
- 사진=조선DB.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만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직접 받은 돈이 하나도 없는데, '경제 공동체'란 논리 때문에 탄핵이 됐고 감옥에 갔다."
그들의 일방적 주장일 수도 있지만, 실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돈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6일 공개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탄핵에 대해 사과했다.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2016년 총선의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 의혹 등에 대해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선 실세’로 불렸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며 들으니까 재단 실무진의 면접도 보고 운영도 관여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면서도 “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인터뷰가 공개된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에서 “도지사 된 이후에 하루도 빠짐없이 수사가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억울하다. 한 푼의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변호인 박균택 변호사가 전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은 사익을 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이 사익을 취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갔다.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간 논리대로라면 이 대표도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기존처럼 검찰만을 비판하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엔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듯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양평 고속도로 변경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작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조 전 장관 딸 조민씨는 지난 8월 10일 허위공문서행사·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위조된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골자다.
본인도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이 대표와 조 전 장관에 대해 사과와 반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