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메르츠 총리와 이란 전쟁 놓고 충돌… '핵 문제 입장' 두고도 공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 독일, 미 유럽·아프리카사령부 등 핵심 기지 집중… 유럽 안보 요충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월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 중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는 29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독일 주둔 병력 감축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심 동맹국을 겨냥한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각)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향해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문제 삼으며 독일의 경제 상황까지 거론했다. 메르츠가 이란 대응과 관련해 미국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잇다른 트럼프의 공세적 발언은 메르츠가 같은 날 미국이 이란 지도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쟁 전략 부재를 지적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는 최근 나토가 두 달째 이어지는 전쟁에서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거듭 드러냈다. 

 

메르츠는 트럼프와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밝히면서도 이란 전쟁에 대해 초기부터 의문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시절에도 독일의 국방비 지출 부족을 이유로 병력 감축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6월 약 9500명 철수를 발표했지만 실행되지 않았고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게 돼 해당 계획은 중단됐다. 

 

현재 독일에는 미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 람슈타인 공군기지 등 핵심 군사시설이 집중돼 있어 유럽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파장도 커지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유럽 경제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메르츠는 유럽이 상당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분쟁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