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N번방’이라 불리는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범죄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31)이 옥중에서 받은 상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해당 블로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지만, 징역 47년 4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범죄자가 “표창장을 받았다”며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티스토리 운영사 AXZ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조주빈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검토에 나선 결과 운영정책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영구 정치 조치했다. 해당 블로그는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된 것으로,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편지를 써보내면 대리인이 이를 블로그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조주빈이 공개한 표창장.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조주빈 블로그 갈무리
앞서 조주빈은 2021년 10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와는 별개로 미성년자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되어 징역 5년이 확정되면서 형량은 47년 4개월로 늘어났다.
해당 블로그 글을 살펴보면, 조주빈이 “표창장을 받았다”며 교도소장 명의 상장을 공개한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주빈은 “3주 동안 교육에 성실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다.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라며 “상은 운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 더 큰 힘이 돼준다.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학창 시절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제가 교도소에 이르러 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료 수감자들이 조주빈에게 전한 롤링페이퍼. 사진=조주빈 블로그 갈무리
수감자들에게 받은 롤링페이퍼도 공개했다. 해당 롤링페이퍼에는 “과거는 잊고 즐거운 세상이 되길” “징역 파이팅” “힘들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게 많을거라 생각한다” “항상 힘내고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조주빈은 과거에도 외부인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담은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2번 차단당한 전적이 있다. 조주빈의 블로그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저런 사람들에게도 상을 주느냐” “명백한 2차 가해”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