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단법인 대한민국잠수함협회가 잠수함을 매개로 해양력 증진과 해양 문화 창달을 위해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대한민국잠수함협회
지난 6일 경남 진해 해군회관에서 대한민국잠수함협회(협회장 최일)가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잠수함협회는 진해 잠수함사령부(안중근함 및 역사관)와 해군부대(해누리타워, 이승만 별장 등)를 견학했다.
대한민국잠수함협회의 설립을 주도한 최일(해사 40기, 예비역 해군 대령, 해군사관학교 초빙교수) 협회장은 국내 최초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의 초대 함장을 지냈다. 각종 매체에 출연해 잠수함에 대한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전역 후 유튜브 채널과 ‘잠수함연구소(경남 김해)’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최 협회장은 “과거 독일 지휘참모대학 유학 시절 독일 잠수함협회와 교류하며 민간 활동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당시 단순 친목 도모를 넘어 유보트(U-boat)의 역사를 상세히 기록하고 매월 잡지를 발행하며 사료를 관리하는 독일 잠수함협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에 한국에서도 잠수함협회를 결성했고 이번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잠수함협회가 밝힌 출범 목적과 활동 방향은 ▲잠수함 흥미 공유 ▲올바른 잠수함 상식 전파 ▲회원 간 친목 도모다.
잠수함협회는 “최근 주요 매체나 학회 등에서 잠수함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과장된 정보가 생산되고 있다”며 “국가 정책 결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경계하고 근거와 사실관계에 입각한 ‘올바른 잠수함 상식’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정관에서 활동 영역을 군사 분야로만 국한하지 않고, 잠수함을 활용한 해양·수중 문화, 해양탐사, 해양관광 및 해양과학 기술 분야 등으로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조사 사업은 물론 대국민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수행해 국가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 문화 진흥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최일 협회장은 “잠수함을 통해 세상을 보면 해양학, 수중음향학, 국제 안보와 정치외교 등 그간 보지 못했던, 무궁무진하고 흥미로운 영역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지역과 정파를 초월해 오직 잠수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우리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파하는 지식의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가한 회원 이상훈(양산경찰서 안보계장)씨는 “잠수함협회를 통해 국가 안보를 위해 잠수함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다”며 “다양한 직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과 함께 잠수함을 견학하며 수중 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최연주(동아대 재학)씨는 “해군부대 견학을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잠수함에 대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바닷속 깊은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함 부대 장병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문영 회원의 아들 이예근(13)군은 “실제 잠수함을 보니 책이나 영화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웅장해서 정말 신기하고 놀랐다”며 “이번 체험으로 우리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을 가진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잠수함협회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은 국내 유일의 잠수함 아카이브인 김해 잠수함연구소 무료입장과 자료 열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세계 잠수함 역사와 시사, 안보 동향이 담긴 월간 소식지도 받아볼 수 있다.
매주 열리는 잠수함 포럼 참석(현장 및 ZOOM), 분기별 정기 모임, 약 3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잠수함대회(International Submarine Committee)에 한국 측 회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