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게티이미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이 결혼이지만, 이마저도 높은 가격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는 미혼인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결혼 준비에 드는 평균 비용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10월 결혼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를 합산한 전체비용이 평균 208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8월(2160만원)보다 3.4%(74만원) 낮은 수준이며, 9월(2141만원)에 이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서울(강남)이 350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강남 외) 593만원, 인천 182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경상(1231만원)이었다.
8월 대비 변동률을 보면 ‘울산’이 7.7% 상승(1646만 원→1773만 원)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경기’는 -3.2%(1862만 원→1802만 원)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결혼식장 계약금액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토요일 11~13시 예식 기준, 중간가격은 1500만원으로 8월(1580만원)보다 5.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강남)이 3150만 원, 서울(강남 외) 2100만 원, 충청 1575만 원 순이었고, 부산이 855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결혼 과정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식대도 8월 1200만우너 선에서 10월 1144만원으로 4.7% 낮아졌다.
1인당 식대는 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303% 낮아진 값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강남)은 8만8000원, 서울(강남 외) 7만원, 광주 6만40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장 낮은 곳은 제주(4만2000원)였다.
스드메 패키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중간가격은 290만 원으로, 8월(293만 원) 조사 대비 3만 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부산 350만 원, 광주 349만 원, 전라도 330만 원 순으로 높았고, 울산이 23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 강남은 302만 원, 서울 강남 외 지역은 242만 원이었다.
지난달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는 ‘참가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결혼식장, 스드메 패키지, 각종 선택 품목까지 세분화된 가격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예비부부의 알 권리를 높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돕겠다”며 “결혼서비스 시장이 보다 투명해지고, 청년 세대가 과도한 비용 부담 없이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가격조사와 정보 제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웨딩업계의 가격이 나날이 상승하자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 정)은 결혼서비스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보 비대칭과 불투명한 계약 관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건전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결혼서비스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결혼준비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경우와 개별 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경우로 나뉘는 결혼시장 내 이원적 거래 구조 모두를 포괄적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결혼준비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별 ‘스드메’ 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이들 개별 결혼서비스업체에 대한 직접 규제 조항도 신설됐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