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25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탄핵 찬반세력의 대규모 집회가 도심에서 각각 열렸다. 탄핵 반대측은 광화문에서, 탄핵 촉구측은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12.3 계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주도로 집회를 열고 탄핵 촉구 집회에 동참했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원로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과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최대 3만30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고 '대통령 즉각복귀' '문형배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또 사회자의 주도에 딸 "윤석열 힘내라" "문형배 탄핵" 등을 외쳤다.

탄핵 찬성 측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헌재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1번 출구 일대에서 '제128차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주최측 추산 약 2만명이 참석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6000여명, 주최측 추산으론 3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오후 5시에는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 집회가 열렸고 민주당 인사들이 이에 합류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시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며 체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