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태원 참사 尹 정부 책임이라는 박지현...그렇다면 대형화재 증가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는 것인가?

'박근혜 때문에 세월호 참사 논리'와 비슷한 '이태원 참사=윤석열 책임' 민주당 내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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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상상도 못 할 참사”라며 “인파를 통제하는 데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소셜미디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고는 분명한 인재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압사 사고의 책임이 오롯이 윤석열 정부에게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의 주장을 보고, 문재인 정부 당시 한 국민의힘 소속 보좌관이 기자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이 보좌관은 기자에게 국정감사를 위해 자료를 분석해 보니 문재인 정부 들어 대형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고 했다. 수치상 실제 증가한 게 사실이었다. 


'대형화재'란 △사망 5명 이상이거나 사상자 10명 이상 발생 화재 △재산피해가 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재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문에 대형화재가 늘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당시 기자는 "그건 너무 나간 이야기"라며 "세월호 참사가 박근혜 정부 때문에 일어났다는 민주당 측 논리와 같다.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고 했다. 


가까운 사이라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국회서 나름 잔뼈가 굵었던 그는 "아, 그런가요? 제가 너무 나간 모양입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공식 의견은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이거나 친민주당 성향의 인물들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윤석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책임이라며 그를 탄핵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세력 내에서 비슷한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실력이란 말이 있다. 같은 방법에 또 당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무능력하단 이야기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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