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아이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힌다고? (이은혜 지음 | 북앤피플 펴냄)

연령·개인별 차이 무시하고 평등하게 백신 맞는 것은 미친 짓

  •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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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젊은 층은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이곳들이 방역(백신)패스 시설로 지정됐다. 백신 미접종자는 3일마다 콧구멍을 찔려가며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야 입장할 수 있었다. ‘공부하고 싶으면 백신을 반드시 맞으라’는 정부의 ‘백신 강제 접종 정책’이었다. 그러던 지난 1월 4일, 서울행정법원은 방역패스에 대한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순천향대 의대 영상의학과 이은혜 교수는 2021년 마지막 날 책을 내며 “순간의 안전을 얻기 위해 근본적인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도 안전도 보장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저자가 인용한 자료는 대부분 질병관리청(질병청) 정례브리핑 자료 등 정부 발표를 기반했다. 질병청이 발표한 숫자를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만들고 해설을 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시행 중인 백신패스 및 단계적 일상 회복의 문제점과 정부의 목적을 다뤘다. 이 교수는 앞서 《코로나는 살아있다》를 냈다.
 
  저자는 “20대의 치명률과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650배가량 차이 남에도 기저질환 여부를 무시하고 ‘평등’하게 백신을 맞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한다.
 
  최근 14세 여학생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생사를 오간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10대(代)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는 없지만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는 6명 이상이었다(1월 7일 기준).
 

  책을 읽고 기자와 저자 사이에는 공통된 생각이 몇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백신 접종은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점,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층은 치명률이 극도로 낮아 백신을 강제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이다.
 
  이 책이 백신 접종을 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자칫 맹목적 ‘백신 무용론’으로 비치진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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