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슈’ 된 스타벅스 사태…與 “불매” 野 “과도한 정치 공세”

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탱크데이’ 논란…李 대통령, 연일 SNS로 스타벅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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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촉발한 탱크데이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스타벅스코리아를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도 공세에 가세했다. 지방선거를 8일 앞둔 가운데 해당 논란이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냐고 질책했다. 23일에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X(옛 트위터)를 통해 과거 스타벅스가 416일에 진행했던 사이렌 이벤트를 소환하여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싸이렌(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비판을 선두로 민주당 측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비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벅스의 잘못된 마케팅에 대해 국민의힘은 동의한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518을 조롱하는 것이 자유인가. 민주주의의 피와 눈물을 선거판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 보수인가라며 맹공했다.

 

행정안전부는 스타벅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선언했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작년 11월 바은 국무총리 표창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스타벅스 이용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광주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 것이라며 ‘518 조롱 금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스타벅스를 옹호하는 모습이다.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SNS룰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정치적 의도가 담긴 선거용 공세로 규정하며 이재명 재판취소 특검에 분노한 민심을 스타벅스로 돌리려 하고 있다죽창가냐, 스타벅스냐. 국민들꼐서 심판해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 기한은 딱 63일까지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개딸들은 그날이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스벅 커피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울산 총괄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본인의 SNS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구매해 마시는 사진과 함께 나는 내가 마실 커피를 국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할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대한민국 국민의 정치 수준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선동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야권 전반도 여당 비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스타벅스인가라며 꼬집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당 대표(총괄선대위원장)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라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고 짚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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