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선거] TK 원팀 띄우는 이철우 후보…박근혜 예방·충북 연대로 보수 결집 행보

“보수의 종갓집 경북이 중심 잡아야”…대구·충북 잇는 광역 연대 강화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왼쪽)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19일 경북 문경 문경새재에서 열린 ‘경북·충북 중부내륙 상생발전 정책협약 및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중부내륙 발전과 보수우파 결집을 위한 ‘원팀’을 선언했다. 사진=국민의힘 경북도당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보수 진영 전반에 위기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한 ‘원팀’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상승세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TK 결집이 보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철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영천·포항·대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광폭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 오전 국립영천호국원을 참배한 뒤 영천 공설시장과 포항 죽도시장, 대구 남구 등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영천 공설시장 합동출정식에서 “영천은 6·25 때 나라를 지킨 호국의 성지”라며 “오늘 첫 일정을 영천호국원 참배로 시작한 것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영천의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시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는 “포항은 대한민국 신산업 동력이자 동해안 관광 발전의 메카”라며 “포항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공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경북과 대구가 원팀이 되어 시·도의 발전을 확실하게 이끌어 가겠다”며 “보수의 종갓집인 경북과 대구의 기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말씀처럼 시·도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을 다해 마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TK 결집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공동 대응 체제를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의 최근 행보는 TK를 넘어 충청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함께 경북 문경과 충북 충주에서 ‘중부내륙 원팀’을 선언했다. 양측은 항공경제벨트 조성, 광역 SOC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정책협약도 체결했다.


이 후보는 당시 “보수우파의 위기 속에서 경북과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에서 결집을 보여주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도 “충북과 경북이 함께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이철우·추경호 후보는 지난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보수 결집 메시지를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잘 설득해서 힘을 잘 모아달라”고 말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이 후보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동 대응 계획 등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보수 정치의 큰 어른인 전직 대통령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최근 당 내부에서는 전통 지지층 결집 필요성이 커졌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TK 공동 행보 역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두 후보는 지난 3일 추경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함께 참석했다. 당시 행사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TK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철우 후보는 축사에서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손”이라며 “대구·경북이 함께 보수우파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두 후보의 공동 행보는 지난 1일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 시작됐다. 양측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경북 공동 경제권 구축 △TK 신공항 및 행정통합 추진 △보수 가치 수호 등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당시 공동선언문에서 두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을 굳건히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철우 후보의 최근 움직임을 두고 “TK 결집을 축으로 보수 진영 재정비를 시도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통 보수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도층 확장성은 별개 문제”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