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마음 채우고 싶을 땐 ‘하와유’로! 청년창업 지원받아 영월에 레스토랑 열어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路! ③ 청춘이 약동하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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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전주서 영월로 이주해 ‘편하게 쉬어 가라’는 의미를 담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와유(何臥游)’의 문을 열고,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쉼을 선물하고 있는 서가을씨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촘촘한 행정 서비스로 영월군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책임진다. 영월군 정책을 알리는 연재 기사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의 세 번째 회로 청춘이 약동하는 도시 영월의 모습을 청년 창업을 통해 영월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와유(何臥游)’ 대표 서가을씨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전주에서 영월로 온 까닭

익숙했던 곳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하와유 대표 서가을(42)씨도 그랬다. 2024년 전주에서 영월로 삶터를 옮기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었을 때 많이 떨렸다. 전주에서 13년간 레스토랑 운영자로 유명 셰프들과 함께 일해온 서씨는 이제 나만의 가게를 차릴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마침 영월 사는 언니로부터 영월군 청년 지원 정책을 듣게 됐다. 망설임 없이 영월군 청년 메이커 지원 사업에 지원서를 냈고 얼마 후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부담 20%를 포함해 시설비 및 물품 구입비로 최대 5,000만 원, 홍보 및 정보화 지원금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해주는 제도였다.

청년 메이커 지원 사업에 선정된 뒤 서씨는 레스토랑 자리를 물색하기 위해 영월 주천, 상동, 예밀, 영월읍을 다람쥐처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그러다 기운 빠질 때쯤 만난 곳이 방절리 522번지, 지금 하와유가 있는 자리였다. 카페로 운영되다 방치되다시피 비어 있던 공간, 잡동사니들이 꽉 들어찬 그곳을 바라보며 서씨는 생각했다. “이곳이 사람들이 허기진 마음 채우며 편하게 놀다 가는 곳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음식 냄새 나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20241120, 서가을씨는 편하게 놀다 가면 어때요?’라는 의미를 담아 하와유(何臥游)’라 이름 짓고 영업을 시작했다. 영월군 핫플레이스인 청령포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줄지어선 사람들이 보이는 곳, 산과 강이 보이는 풍경과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로 하와유를 꾸미고, 메뉴들도 정했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영월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간이 주는 특유의 편안함, 주인장의 감각과 취향이 스며 있는 분위기에 빠져든다.

언젠가 시간을 때울 만한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넉넉한 품에 안겨 쉬고 싶고, 숨고 싶을 때 안전하게 숨을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고요. 하루는 창가에 앉아 넋 놓고 밖을 보고 있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때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하와유에 오신 손님들이 그런 위로를 받으시길 바라요.”

 

영월과 이탈리아의 콜라보!

하와유의 시그니처 메뉴는 트러플치즈뇨끼와 제철 재료를 이용한 피자. 뇨끼는 감자로 만든 이탈리아 가정식으로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하다. 제철 재료를 아낌없이 토핑으로 올린 피자도 인기다. 서가을씨는 요리를 정성이라 생각한다. 정성은 곧 시간과 비례한다. 요령을 피우지 않고 정석대로, 공을 들여 음식을 만든다. 서씨의 마음은 곧 하와유를 찾는 손님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영월 주민, 관광객은 물론 단양, 제천, 태백, 정선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종종 찾아온다. 오픈 2년여가 흐른 지금, 단골도 생겼다. 요리하고, 서빙하고, 치우며 레스토랑을 혼자 운영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하와유 안에서 편히 쉬어 가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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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유 시그니처 메뉴인 트러플치즈뇨끼와 제철 채소로 만든 피자’. 음식, 테이블 세팅 모두 정성 가득한 하와유 너머로 영월의 자연 풍광이 보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덕분에 청령포를 찾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영월 오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그들의 시간이 너무 귀하게 느껴지고 어떻게 하면 그 시간을 더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돼요. 저는 그 순간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하와유를 찾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한 무드로 변하는 순간과 마주할 때 짜릿해요.”

 

영월 도움 받으며 지역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서가을씨는 영월서 창업을 결심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영월에 스며들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영월이 가진 특유의 편안한 정서,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 사람들의 속도 같은 것들이 자신의 결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청년 메이커 지원 사업에 선정된 뒤, 담당 공무원들과 만날 기회가 자주 있었어요.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함께 해결해보려는 의욕이 느껴졌고,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감사했죠. 영월에서 새로 느끼는 경험 중 또 하나는 도시마다 각각의 언어와 속도가 있는데 영월은 조심스럽게, 천천히다가와 준다는 것이었어요. 영월에 와서 제 마음도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내 것, 내가 만든 것에 대한 소유욕이 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곳을 남이 함부로 하면 싫었거든요. 어느 날 청령포 밑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데 이 바람도, 이 햇살도 제가 다 받고 있더라고요. 소소하게 넘겼던 일상의 모든 것이 감사함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감사하게도 영월서 사물과 관계를 새롭게 보는 눈을 갖게 됐어요.”

영월군은 서씨처럼 영월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청년들을 모집·지원하고 있다. 서씨가 선정되었던 청년 메이커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시설비 및 물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자부담 20%를 포함해 2,000~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창업에 꼭 필요한 홍보 및 정보화도 지원한다. 자부담 20%를 포함해 2,000~3,000만원까지다. 18~45세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사업비 2,000만원(자부담 20%)을 지원한다. 청년 농업인 특성에 맞춰 시설 및 농기계 등도 지원한다.

예비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는 비즈니스 스쿨도 열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 212~3192026년 창업 교육 프로그램 비즈니스 스쿨 in 로컬창업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창업 이론부터 실무까지 6주간 교육을 진행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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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거주 청년과 이주 예정 청년을 대상으로 212~319일 운영한 영월군 ‘2026 비즈니스 스쿨 in 로컬 창업 프로젝트현장


영월 거주 청년 및 이주 예정 청년이 대상이며 영월 외 지역 참가자에게는 최대 60만 원의 체류비를 지원한다. 실습 중심 오프라인 6회 교육, 생성형 AI 활용 전략, 지역 자원 조사, 사업 모델 설계, 참가자 네트워킹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월에서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월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 점차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사람이 떠나간 자리에 다시 사람이 들고, 그들의 에너지로 일군 공간에 다시 사람이 모여드는 일. 서가을씨가 용기 내 영월에 일군 하와유처럼 영월 곳곳에 크고 작은 하와유들이 점차 생겨나는 이유다

 

 

한눈에 보는 영월군 청년 창업·농업·복지 행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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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누리집에서 영월소식메뉴와 내 손안의 영월메뉴를 차례로 선택하면 행정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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