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월 25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4월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내일(2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그분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사실상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추경호 의원과 유영하 의원 간 맞대결이다. 당심과 민심을 절반씩 반영하는 경선 구조에서 두 후보의 전략과 확장성이 승부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한다.
추경호, 유영하 누가 더 유리할까
추 의원은 경제 관료 경력을 내세운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재정 운용과 시정 안정성을 강조한다. 대구·경북(TK) 지역 인지도와 조직 기반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책임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 조직력과 인지도가 영향을 준다”며 “당원 표심은 안정적 선택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리형 후보’ 이미지가 강해 본선에서 외연을 넓힐 수 있느냐는 과제로 남는다.
유 의원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강조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경력을 바탕으로 핵심 지지층과의 연결을 내세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구간에서는 인지도와 메시지 경쟁이 변수로 작용한다”며 “결집도가 높은 후보가 응답층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도층 확장성과 시정 경험 부족은 부담으로 지적된다.
이진숙, 주호영 표는 어디로?
경선 변수는 투표율과 여론조사 응답층 구성이다. 책임당원 투표에서는 조직력이,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와 호감도가 영향을 준다.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 이탈로 분산된 표심의 이동도 변수로 꼽힌다. 대구지역 한 기자는 “이진숙, 주호영 지지층이 어디로 결집하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심과 민심 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조직력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심은 추경호, 결집력은 유영하”라는 구도 분석도 나온다.
여야 구도는 단정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대구는 전통적 보수 기반이 강한 지역이지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컷오프 등 내부 갈등과 표심 분산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총리의 인지도와 과거 지역 당선 경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경선 결과가 나오면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선 이후 갈등을 줄이는 것이 본선 대응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