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유해, 한달만에 장지 찾아...파주 통일동산

아들 노재헌 "이곳에서 실향민과 함께 분단된 남북이 하나가 되고 화합하는 날을 기원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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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도착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검단사 상부에 위치한 무량수전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경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 안치된다. 지난달 26일 별세 후 한 달 만이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지난달 30일부터 파주시의 한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돼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어디에 모시는 게 좋을 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파주시와 파주시민의 뜻에 따라 아버지를 통일동산에 위치한 동화경모공원에 모시려고 하며 안장일은 최대한 준비가 되는 대로 곧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노 변호사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신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면서 평소의 아버지답게 국가와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순리에 따르는 길을 택하려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서 보통사람을 표방하던 고인께서 실향민과 함께 분단된 남북이 하나가 되고 화합하는 날을 기원하시리라 믿는다"며 "조언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파주시장님과 파주시 관계자, 시민단체,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국가장을 엄수해 주신 정부와 장례위원회에도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화경모공원은 이북 도민의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통일동산 내에 조성된 묘역 및 납골당 시설이다.

파주시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족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고인이 파주에 임시 안장 된지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파주시는 국가장례위원회 및 유족분들과 고인의 묘역 조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안장절차에 최대한 협조하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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