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회담 내용 중국에 '설명'해야 한다는 여당의 재선 의원의 '수준'

"우리가 중국 속국이냐"는 비판에 해당 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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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귀국 길에 주요 수행원 중 한 사람은 중국에 들러 회담과 관련해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가 돌연 삭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미 공동성명에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 명시됐다. 한미가 공동성명에서 '대만'을 공식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두 사람은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 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대만,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이 언급 자체를 꺼리는 민감한 화제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온라인판 '환구망'은 22일, “한미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한미정상회담 개최  전 '대만 문제'에 대한 내용이 공동성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추측한 보도와 관련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한국이 미국의 협박에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봉황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한국군의 미사일 개발에 '족쇄'로 여겨졌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점을 주목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소병훈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주요 수행원이 중국에 가서 미국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우리가 중국의 속국이냐" "현대판 사대주의냐" "외교기밀을 시진핑에게 보고하라는 얘기냐"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소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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