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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아버에서 1신] 국내 골프공 제조업체가 후원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 상금 130만 달러) 대회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필자가 ‘한국 10대 골프장 선정위원’에 위촉되면서 뜻밖에 기회가 생겼다.
볼빅이 그간 LPGA 2부 투어를 지원하다가 이번에 1부 투어인 ‘볼빅 참피언십’을 주최한 것이다. 26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테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골프장은 골프 코스내에 하우스가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필자는 내친김에 스포츠 법률분야에 권위가 있는 미시간대 관계자도 만나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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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안 볼빅 회장(왼쪽)과 김미향 LPGA 선수 |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아침,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골프백과 노트북 등 무거운 짐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워졌으나 막상 공항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게 개였다.
12시간이 걸려 디트로이트 공항을 거쳐 앤아버에 도착하니 골프를 치잔다.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18홀을 라운딩 하는 경험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철인경기’(?)에 참가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으나 마음은 가벼웠다. 이 골프장은 그간 회원제였으나 최근 대중제로 전환했다. 미국 골프장 중 3번째로 오래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비교적 코스도 무난하고 나름 라운딩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골프장이었다. 다만 러프에 빠지면 골프공을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대회 스폰서 관계자, MLB 출신 박찬호 선수 등이 필자와 동행했다.
쉐라톤 호텔에 모여 여장을 풀고 프로암 만찬파티가 열리는 미시간대 내의 크라이슬러 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LPGA 선수와 관계자, 언론인들이 모두 모여 가벼운 갈라 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볼빅 소속 최운정, 김미향, 이일회 선수가 눈에 띄었다.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무엇보다 프로대회지만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 렉시 탐슨(미국)은 파티 분위기를 나름 즐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자연스러워 보였다. 반면 국내 골프선수는 상대적으로 많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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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선수와 함께 한 필자. |
전야제 행사가 열린 근처 미식축구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 경기장이지만 11만 명 이상이 수용할 수 있단다. 미국 LPGA의 마이클 한 커미션너 등 모든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행사를 진행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한은 엔젤라 스탠포드 LPGA선수와 같이 미식 축구볼을 주고받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을 연출했다. 볼빅 회장의 소개로 마이클 한 커미션너와 박찬호 선수와도 같이 사진도 찍고, 현장에 있던 LPGA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이미향 선수는 맨발로 잔디를 밟으면서 시종 즐겁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루를 덤으로 선물 받은 느낌이 들었다. 12시간의 비행기 탑승 그리고 18홀의 골프 라운딩, 프로암 전야(前夜)만찬, 현지 한국식당에서의 삼겹살 파티 등 한국과의 시차(時差)로 인해 하루를 36시간으로 채웠다. 어쩌면 필자가 경험한,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다이내믹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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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환(Michael Whan) 미국 LPGA 커미셔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