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유혹, 마약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무서운 유혹, 마약

 

 

 

 

 

 

 

 

 

 

 

 

 

 

사진설명; 시샤 (Shisha,물담배) (좌) ,가수 밥말리(BOB MARLEY), 생전에 대마초를 즐겨했다.(우)

 

하버드 대학 수석 졸업생이자, 현재 코리아 헤럴드紙의 사장인 홍정욱씨의 유학 생활을 담은 책, '7막7장'에 보면 홍정욱씨의 초우트 고등학교 시절에 자기 주변의 친구들의 마약 사용과 자신에게도 마약을 권유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역시 대학시절 코카인(cocaine)을 사용했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만 6년 넘게 살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았고, 그 에피소드들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마약이다.

 

워싱턴D.C에서 길을 걷다 보면 담배 피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 그건 바로 길에서 마리화나(Marijuana,대마초)를 피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들 '담배를 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역이용해서 대마초를 피는 것이다. 이 대마초의 향은 담배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대마초는 담배와는 다른 메케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대마초 자체만으로도 냄새가 강한데, 대마초가 타고 있을 때의 냄새는 더욱 강하다.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에 필자의 외국인 친구 중에도 이 대마초를 피우는 아이가 있었다. 다행히도 필자에게는 대마초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권유받지 않았기에 필자는 몸을 사릴 수가 있었다. 이렇게 대마초를 피우던 아이들 중에 일부는 적발되어서 바로 퇴학조치를 당했다. 퇴학조치는 학교에서 취하는 마지막 교칙이고, 그런 학생들은 경찰에 인도되어 그 다음의 법적 처벌을 받게된다. 특히 외국인 신분일 경우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으며, 비자(VISA)를 주지 않거나 다시는 미국에 오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현재 대학, The George Washington 대학에서도 이 대마초를 피우다가 적발되어 퇴학된 아이들도 있다. 그냥 겉보기에는 반듯하고 말쑥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이런 아이들에게도 마약의 유혹은 뿌리칠 수 없는 함정이다. 보통은 호기심에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그 빈도가 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중독되는것이다.

 

필자의 전 학교인 메사추세츠 주립대학의 경우 미국내에서 일명 Party School로 알려진 덕에 비교적 다른 학교에 비해 마약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 편이었다. 그 아이들의 경우 대마초는 기본이며, 더욱 강한 마약인 코카인과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따위를 즐겨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마약 사용의 빈도가 늘어 갈 수록 이런 아이들은 학업 장애를 가져오고 보기에도 확연히 구분 될 정도로 흥분된 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ADD증후군(심각한 상태를 겪은후 오는 정신장애, 증상은 차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을 겪는 아이들처럼 가만히 차분히 무언가에 몰두하지를 못한다.

 

당시 필자의 룸메이트의 경우 인도에서 온 아이라서 시샤(Shisha, 혹은 Hookah)라는 물 담배를 즐겨했다. 이 물 담배는 여럿이 돌아가면서 피우며 친분을 쌓는 것이다. 이 물 담배는 중동을 비롯한 인도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흔하게 피우는 것이다. 그는 자주 자신의 인도 친구들과  방에서 물  담배를 피웠다. 나중에는 필자와의 문화적 차이와 물 담배 연기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지만 성격은 참 착한 아이였다. 미국은 흔히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리우는데, 이런 면모가 이런 부분에서도 들어난다. 이 물 담배는 카페(Cafe')까지 만들어서 요식업과 함께 장사를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마약의 사용은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 되어 있다. 간간히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대마초 사용으로 떠들썩 할 때가 많다. 대마초와 같은 마약은 그 중독성이 담배보다 약하지만, 환각작용과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마약류로 분리해 둔 것이다. 전인권을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은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자며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 대마초는 미국에서도 합법화 되지 않은 마약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국내에서는 마약 수요가 있는 만큼 마약의 위험은 뿌리채 뽑을 수는 없다. 또한 나이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그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마약의 중독은 상당히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마라도나 역시 마약 때문에 어려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왕년의 축구 스타가 마약에 찌든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물론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마약의 덫에서 거의 벗어났지만 말이다. 전립선암(癌)을 딛고 싸이클로 세계를 재패한 렌서 암스트롱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점을 또 다시 되새겨 보게 된다. 이런 암스트롱과 마라도나의 상반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마약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법의 울타리에 의지한채 자기 스스로에게 마약을 허용한다면, 국법(國法)도 무용지물이 된다. 진정 자기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 자신이 정한 법을 지킬 때 우리는 마약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다. 호기심은 배움에 있어서는 득(得)이 되지만, 마약에 있어서는 해(害)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워싱턴D.C 통신원; 김동연

2007년 6월 10일

 

Special Thanks to;

이번글의 소재, 마약은 지난번 글에 애독자님께서 댓글로 달아주신 덕분에 쓸 수 있었습니다.

이글을 통해 애독자님의 궁금증이 풀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글을 애독자님께 바칩니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