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정의워킹그룹, ‘북한인권범죄지도’ 작성

- 탈북자 375명 인터뷰, 구글 어스를 활용해 처형장소 290곳, 시신처리장소 47곳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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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각 도(道)별 추정 살해장소 현황
국제인권 NGO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대표 이영환)719북한인권범죄지도를 작성, 공개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발표한 <북한 반인도범죄 매핑 - 집단 매장지, 살해장소, 문서증거 보관 추정지>에 따르면 처형 장소로 지목된 곳은 모두 290(실제로는 중복되는 장소일 가능성 있음), 집단매장 추정지와 시체 소각장 등 시신처리 장소는 모두 47곳으로 나타났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탈북자 375명에게 그 지역 출신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북한 각 지역의 랜드마크(철도역, 주요 건물, 보안서 등)를 표시한 구글 어스 지도를 보여주면서 인터뷰하는 방법으로 처형장소, 사망자·실종자들의 집단매장추정지 등을 밝혀내고, 이를 지도에 표시했다.
 
처형장소는 290 곳으로 나타났다. 그중 222곳이 함경북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증언자의 58.9%가 이 지역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증언에 의하면 수용소(관리소)나 감옥(교화소)가 아닌 일반 지역에서 공개처형을 할 경우에는 대개 강둑 근처, 강가 공터, 교량 근처, 공공 야외경기자, 시장, 변두리 학교운동장, 산비탈 등을 이용한다고 한다.
집단매장추정지와 시체소각장 등 시신처리장소는 47곳이 파악되었다. 관리소, 교화소 등 수감시설에 갇혔거나 근무했던 탈북자들은 매장지로 수감 시설 근처의 민가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산비탈 등을 지목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수감시설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조잡한 나무 궤짝에 실어 밖으로 날랐다는 식의 구체적인 증언들도 확보했다.
감옥이 아닌 곳에 매장된 사람들은 보위부나 보안서에서 고문을 받다가 죽거나, 구금 상태에서 사고, 질병, 급성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해당 기관 인근 산비탈 등에 매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반인도범죄매핑(mapping)'작업을 진행한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20145개국 출신 인권운동가와 연구자들이 2014년 설립한 인권 NGO. ‘전환기정의(Transitional Justice)'란 분쟁 상황이나 억압적 정권하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고발하고, 민주주의로 이행한 후에 그 책임소재를 추궁하며, ()인도범죄의 희생자들의 피해를 구제함으로써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가리킨다. 이영환 대표는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단순히 북한인권문제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진행한 북한반인도범죄매핑작업도 북한 뿐 아니라 이란·미얀마 등 외부의 접근이 어려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도(反人道) 범죄 관련 위치기반데이터(location-based data) 구축에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반인도범죄매핑'작업은 20154월부터 미국민주주의기금(NED)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환기정의그룹은 이와 관련해 725일에는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당에서 정보기술과 법과학을 활용한 인권조사기록 국제회의726~27일에는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2)722-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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