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주라는 단어를 손자ㆍ손녀를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손주라는 말은 죽었다 깨어나도 손자ㆍ손녀란 말이 될 수 없습니다.
TV등에서 야금 야금 쓰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표준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방송 등에서 친근감을 주기 위해 사용한 말이었는데 요즘엔 신문 등에서도 그대로 이 말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한번은 모 방송의 어느 리포터가 『할아버지, 손주들이 참 많으시네요. 손주들 중에 손자와 손녀는 몇 명이나 되세요?』하고 질문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손주라는 말은 「손자」를 칭하는 경기지방 사투리입니다. 경기도라는 특정 지역의 사투리를 방송 등에서 비판 없이 쓰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말의 뜻이 완전히 왜곡 되어 쓰인다는 것입니다.
일반 TV 출연자들이 「손자」를 「손주」라고 발음하는 것이야 당사자의 출신 지역과, 우리의 표준말이 서울 중심으로 되어 있다는 것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방송 등에서 이 말을 전혀 엉뚱한 뜻으로 쓰고 있다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문제 입니다.
이를 그냥 두면 「삼촌」이란 표준말은 얼마 가지 않아 「삼춘」이란 말로, 「했고요」는 「했구요」로, 「~하고」는 「~하구」등으로 바뀔 것입니다. 아울러 그 뜻도 엉뚱하게 바뀔 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