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博 대통령이 최근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中道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준이라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에 의하면 左·右가 만나는 트라이앵글의 꼭짓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중도강화론'이라고 합니다.
李 대통령의 ‘중도’ 강박강념은 이미 그가 후보 시절부터 보여온 것이라 별반 이상할 것도 없지만, 이 바쁜 때에 그 존재조차 불투명한 중도세력에 촛점을 맞추어 국정을 펼칠 정부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李會昌 자유선진당 총재는 李 대통령의 '중도 강화론'에 대해 "左도 右도 아닌 아주 순수한 중도가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한 환상"이라며 "대통령은 확실한 이념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이념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서 정부의 나아갈 바를 알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李 총재는 “대통령의 주변에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정신 빠진 사람이 많다”는 한마디 말로 중도론 이론을 제공한 박형준 기획관에 대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요즘 정치인 중에 李會昌 총재만큼 현실감각을 가지고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는 이도 드뭅니다. 예전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사회의 이념논쟁은 본질적으로 남북대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즉 체제를 놓고 벌이는 대결이지 서양에서 말하는 高談峻論(고담준론) 수준의 좌파 우파 논쟁이 아닙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이란 사람들이 남북관계의 본질을 보지 못하니 매번 좌파들의 말장난에 현혹되거나, '중도세력'이라는 있지도 않은 허상을 찾아 정책을 펴는 한심한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2008년 촛불시위 주모자들은 평택 미군기지 반대폭력 시위를 주도 했던 세력이고, 맥아더 장군 동상을 끌어내리려 했던 사람들이며, 효순 미선양 사망 시 촛불시위를 주도 했던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김일성 김정일에 영혼을 바치고, 북한을 자기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어선이 단속하는 우리 해양경찰을 삽으로 내리쳐서 죽여도, 멜라민이 든 분유를 만들어 어린이를 죽여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지만 미국과 관계된 것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무조건 반대를 해온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과 지키려는 세력 사이에 중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법대로 잘 하고 있는데 우파 인사들이 할 일이 없어서 거리에 나와서 데모를 하고, 시국강연을 하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단소리 쓴소리를 하며 자신의 성공을 바라온 애국 우파들에게 아주 제대로 한방 먹인 셈입니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많은 이들이 이념적 지향점이나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끼리 뭉친 현 정부를 두고 '취업센터'라고 비웃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취업센터에는 헛똑똑이들만 모여들었나 봅니다. 자신들이 고생해서 차지한 정권이나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야겠다는 신념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이들이 친북 좌파의 막가파식 생떼와 보수층의 애국적인 주장을 똑같은 '여론'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