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일주일 째

  • 이상흔 월간조선 기자 hanal@chosun.com
  • 업데이트 2009-06-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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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 금연을 시작해서 오늘 1주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간 돈도 걸고, 각서도 쓰고 별 짓 다해가면서 금연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경험상 1주일을 넘기면 그 후로는 별 다른 상황이 없는 한 금연에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금연은 특별한 계기도 없었습니다. 그냥 매일 아침 일어나면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가 싫었고, 퇴근 후 방문을 열었을 때 나는 그 냄새도 싫었습니다. 또 요즘은 길에서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면 연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인상을 찡그리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제가 금연을 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무엇보다 주말에 줄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월요일 마다 목이 심하게 잠긴다는 것입니다. 남들은 집에 가면 담배를 줄이는 데 저는 혼자 살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는 담배를 더 피우게 되고, 주말이면 하루에 두 갑이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금연 하려고 진짜 마음 먹은 분들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1주일 되었으니 딱 1주일간의 요령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일.
주머니에 있는 담배 라이터를 지금 당장 휴지통에 버린다. '내일부터' 혹은 '한 시간 뒤' 혹은 '주머니 있는 것만 다 피우고' 하는 등의 생각 하면 금연 못한다. 집에 가서 재떨이에 있는 담배꽁초는 수돗물에 확 적셔서 버린다. 이날 하루를 어떻게든 잘 참는다. 이날 하루가 금연의 성패를 좌우한다.

2일. 
이틀 째인데 어제를 생각하면서 무조건 참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이틀을 넘기면 금연 50% 성공.

3일. 
3일째가 가장 힘든데 지난 이틀을 생각하면서 버틴다. 3일을 넘기면 70% 성공.

4일.
4일 째는 피우라고 해도 지난 3일이 아까워서 못피운다.

5일.
5일 정도 되면 완전히 자신감이 붙는다.

6일.
내일이면 1주일이니 흡연의 유혹을 물리친다.

7일.
일주일 되었으니 자축하고, 한달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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