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년 만에 재개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과의 점심 식사가 135억 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모습. 사진=조선DB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과의 점심 식사 기회가 경매에서 135억 원에 낙찰됐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는 거액의 낙찰가와 NBA 스타 스테픈 커리의 깜짝 동석까지 더해져 투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라인 경매 플랫폼 이베이에서 진행된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900만 100달러(약 135억 원)에 최종 낙찰됐다. 낙찰자의 신원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이 행사는 버핏이 2000년부터 매년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 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을 돕기 위해 이어온 자선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역대 최고가인 1900만 달러(약 285억 원)를 기록한 뒤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극적으로 부활했다. 지금까지 이 경매를 통해 모인 누적 기부액은 5000만 달러(약 750억 원)를 넘어선다.
올해 식사 자리는 오는 6월 24일 버크셔해서웨이 본사와 버핏 자택이 위치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다. 기존과 달라진 점도 눈에 띈다. 기부처가 글라이드 재단 단독에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와 아내 아이샤 커리가 운영하는 ‘잇·런·플레이 재단’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커리 부부도 낙찰자와 함께 식사 자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버핏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 때문이다. 버핏은 지난해 말 버크셔해서웨이 CEO 직무를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에게 넘겼다. 다만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투자 결정에는 계속 관여하고 있어, 낙찰자가 이 만남에서 어떤 투자 혜안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에이블 체제로 전환한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행보도 시선을 끈다. SEC에 제출한 1분기 보유주식 현황(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2020년 팬데믹 직후 전량 매각했던 항공주를 다시 사들여 약 26억 달러(약 3조 9000억 원) 규모의 델타항공 주식을 신규 편입했다.
또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지분을 약 5,500만 달러어치 새로 취득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도 약 4,000만 주 추가 매수하는 등 기술주와 유통주 비중을 동시에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