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사장단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사무실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초기업노조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깊어지면서 오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사장단이 평택을 찾아 노조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지급 기준 투명화, 이를 제도화하는 안건을 가져와야만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겠다는 입장을 밝혀 노사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전 부회장과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등 반도체 부문 경영진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내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김재원 국장, 정승원 국장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사장단은 노조에 교섭 재개를 거듭 요청했다. 사장단은 “파업은 노사 모두가 지는 것이니 절박한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파업까지 가기 전에 대화를 재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파업 강행 기조를 유지했다. 최 위원장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며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폐지 제도화 안건이 전제되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두 차례에 걸친 사후조정 결렬 이후 사측의 대화 재개 요청에도 “(총파업이 끝나는)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 강행 방침을 고수해왔다.
앞서 전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 18명은 노조 사무실 방문에 앞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저희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주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로 여기고 조건 없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현재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조합원은 4만6028명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직간접 손실을 합쳐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