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6월 1일부 회장 승진).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임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김 부회장의 승진은 2021년 12월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인사가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대응하고 리더십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가운데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설립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전반을 아우를 통합 리더십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계기로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지역 및 국가별 전략 강화를 위한 사업 기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자싱공장 외에도 지역별 연락사무소 추가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밸류업 전략과 ESG 경영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부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와 공급 확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다. 결혼 후 가정주부로 생활하던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이 우지 파동 후유증과 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에 입사했고, 2012년에는 불닭볶음면을 주도해 만들었다.
실제 김 부회장이 부회장에 취임했던 2021년 삼양식품 매출은 642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5년에는 2조3517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0%에서 22%로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5월 MSCI 지수에 편입됐으며, 밸류업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김 부회장은 2021년부터 ESG위원장을 맡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개선과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아울러 수출 경제와 한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2024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 2025년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에 합류했으며, 경영 성과와 산업 경쟁력 제고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올해는 여성 경영인 최초로 한국경영학회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6월부터 김정수 회장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