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와중, 서울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의혹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지율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의혹이 서울시장 당선인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전날인 13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가 31년 전 서울 양천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정원오 후보는 경찰관 2명과 민간인 2명을 주취 폭행하고 2주간 치료를 받게 했다”며 “공권력을 철저히 무시하고 경찰관을 직접 가격하는 등 공무집행을 정면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가) 구속을 면하고 벌금으로 빠져나갔을므로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도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정 후보로부터 주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육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피해자는 “5·18 때문에 서로 언쟁이 붙어서 폭행했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그런 거는 전혀 없었다” “이후에 사과를 받았다는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최근에 피해자가 지인에게 당시 심정을 토로한 내용으로써, 적법하게 제보받아 입수했다”며 “정원오 후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피해자는 5·18 관련 언쟁이 없었다고 한다. 사과도 못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당시 속기록과 오늘 공개된 피해자의 육성 증언에 따르면 5·18 관련 언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술집 여종업원에 대한 외박 요구가 범죄의 동기로 보인다”며 “국민을 대신해 묻겠다. 성매매 요구를 한 것이냐. 그로 인해 민간인을 폭행하고, 공권력을 짓밟은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연일 정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식 의원은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터무니없는 일방적 주장을 팩트체크도 없이 흑색선전으로 써먹는 국민의힘, 한마디로 구제불능”이라며 “철없는 의원을 앞세워 저열한 공작을 끝도 없이 펼쳐대는 오세훈 후보, 제발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의 비서실장인 박민규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매우 악의적이고,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4일 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13일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4.9%,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9.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1%p(포인트)로, 오차범위(±3.1%p) 안이었다.
해당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5.3%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