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장미1·2·3차’ 재건축 본격화…5105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 이정현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26-03-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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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위치도(송파구 신청동 7번지 일대). 사진=서울시

서울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장미1·2·3차’가 47년 된 노후단지에서 공공주택을 포함한 51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잠실 일대 약 1만6000가구 공급의 핵심 사업으로, 강남권 주택 공급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정비사업특별분과)를 열고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10월 건축 배치계획 재검토 사유로 보류된 이후 조치계획을 반영해 재상정된 것이다.


장미아파트는 1970~80년대 조성된 3522가구 규모 노후 단지로, 주차공간 부족과 노후 배관에 따른 녹물 문제 등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동시에 한강 수변, 잠실나루역, 롯데월드몰, 올림픽공원 등과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갖춘 지역으로, 잠실 광역 중심의 배후 주거지로서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비계획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높이 약 184m) 규모로 공동주택 5105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551가구가 포함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계획의 핵심은 ‘도시정원형 주거단지’다. 한강 수변공원과 연계해 공원 3곳을 분산 배치하고, 이를 잇는 순환형 녹지축을 조성한다. 특히 한강과 잠실나루역을 연결하는 보행축 중심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해 단지 내 녹지와 연계된 대규모 개방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강화된다. 잠실나루역 인근에는 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송파대로변에는 체육 등 공공지원시설이 신설된다. 단지 내부에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외부에 개방하는 형태로 배치해 지역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 체계 역시 대폭 개선된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잠실대교 남단 이후 끊긴 한가람로를 연결해 잠실사거리 일대 교통 혼잡을 분산하고, 잠실나루역 주변의 회전교차로와 고가 하부 교각으로 복잡했던 교통 구조도 정비된다.


이번 재건축은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잠실르엘(1865가구), 잠실5단지(6411가구)와 함께 잠실 일대 약 1만6000가구 공급 축을 형성하게 된다. 강남권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환경 개선을 동시에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장미1·2·3차 재건축 정비계획이 수정 가결되면서 잠실 일대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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