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골에 내려가 밭에 일하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 몇장 찍었습니다.

찔레꽃
시골에서 봄철 찔래 나무의 새순, 뽀삐(삐삐)라고 부르는 억새풀의 새순, 버들강아지의 새순, 소나무 가지(송구)는 아이들의 간식거리였다. 찔레꽃은 다가서면 향기가 난다. 아카시아 꽃처럼 지금 이맘 때(5월 중순)가 한창이다.

찔레꽃 2

찔레꽃 3(확대)

짠데 꽃(짠디)- 다년 생 풀로, 뿌리가 산 더덕 처럼 생겼다. 뿌리는 손가락 크기를 잘 넘지 않는다. 먹을 거리가 없었던 시절 많이 캐 먹던 식물이다. 경상도 북부 지역 말인 '짠데' 외에 표준어(학명)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할미꽃
이미 꽃은 지고 없고, 씨가 바람에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민들레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의 들꽃이다.

왕딸기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는 '딸기'를 그냥 '딸'이라고만 하고, 길게 발음한다('따-ㄹ'). 때문에 위 사진의 딸기는 경상도식 발음으로 '왕 딸(따-ㄹ)'이 되겠다.

왕딸기 꽃

산딸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산딸기'라고 부르는 딸기다. 역시 경북 북부에서는 그냥 '딸'(따-ㄹ) 이라고 한다. 산딸기는 '왕딸기' 보다 열매가 작고, 더 맛있다. 가시 덤불을 헤쳐가면서 따 먹어야 한다.
'왕딸기'나 '산딸기' 외에 '뱀딸기'라는 것도 있는데 모양은 시장에서 많이 사 먹는 '양 딸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먹지는 못한다. 뱀딸기는 민들레처럼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길 섶에 주로 핀다. 어른들은 이 딸기를 먹으면 "코에서 뱀 나온다"며 아이들에게 겁을 주어 먹지 못하게 했다.

이 들꽃의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으나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주인공 들꽃'이다.
꽃이 벌통처럼 생겨 어릴 때는 아이들끼리 그냥 '벌꽃'이라고 불렀는데, 인터넷에서도 정확한 이름을 찾지 못했다. 사루비아 처럼 꽃을 따서 빨면 단맛이 난다.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들꽃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20년은 넘은 것 같다.
이 꽃은 주로 나지막한 야산에 피는데, 주변에 키가 큰 다른 풀이 없어야 잘 자란다. 때문에 이 꽃은 아이들이 뛰어 놀아 큰 풀이 없는 야산에서 많이 자랐던 것 같다. 옛날에는 작은 산 하나를 이 꽃과 할미꽃이 경쟁하듯이 뒤덮어 장관을 이루곤 했다. 요즘은 시골에서 이 꽃을 찾아보기가 힘이 드는데, 키가 큰 다른 풀에 밀려서 뿌리를 내릴 장소를 찾지 못하기 때문 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뿐이다. 아니면 벌이나 나비가 이 꽃의 번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지천으로 널렸던 이 꽃의 개체수가 왜 이렇게 줄었는지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사진을 찍은 곳에도 겨우 몇 개만 위태롭게 피어 있었다. 오랫동안 이 들꽃을 볼 수가 없어서 혹시 멸종한 것은 아닐까 하고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고 무척 기뻤다.
(내가 식물학자라면 예전처럼 사람과 가축이 많이 드나드는 야산과 요즘처럼 사람과 가축이 전혀 드나들지 않는 야산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두 산에서 이 들꽃의 번식력에 어떤 차이가 나는지 연구해 보겠다.)
우리나라 들꽃은 종류가 엄청 다양한데, 이미 오래 전에 외국 학자들이 전국을 누비며 우리 야생화 종자를 거의 다 채집해 놓았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 들꽃의 유전자를 모태로 상품성 있는 다양한 꽃을 개발하고 있다.

메밀꽃
들꽃이 아니라, 곡식인데 밭둑에 홀로 피어 있기에 찍었다.

찔레꽃
시골에서 봄철 찔래 나무의 새순, 뽀삐(삐삐)라고 부르는 억새풀의 새순, 버들강아지의 새순, 소나무 가지(송구)는 아이들의 간식거리였다. 찔레꽃은 다가서면 향기가 난다. 아카시아 꽃처럼 지금 이맘 때(5월 중순)가 한창이다.

찔레꽃 2

찔레꽃 3(확대)

짠데 꽃(짠디)- 다년 생 풀로, 뿌리가 산 더덕 처럼 생겼다. 뿌리는 손가락 크기를 잘 넘지 않는다. 먹을 거리가 없었던 시절 많이 캐 먹던 식물이다. 경상도 북부 지역 말인 '짠데' 외에 표준어(학명)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할미꽃
이미 꽃은 지고 없고, 씨가 바람에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민들레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의 들꽃이다.

왕딸기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는 '딸기'를 그냥 '딸'이라고만 하고, 길게 발음한다('따-ㄹ'). 때문에 위 사진의 딸기는 경상도식 발음으로 '왕 딸(따-ㄹ)'이 되겠다.

왕딸기 꽃

산딸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산딸기'라고 부르는 딸기다. 역시 경북 북부에서는 그냥 '딸'(따-ㄹ) 이라고 한다. 산딸기는 '왕딸기' 보다 열매가 작고, 더 맛있다. 가시 덤불을 헤쳐가면서 따 먹어야 한다.
'왕딸기'나 '산딸기' 외에 '뱀딸기'라는 것도 있는데 모양은 시장에서 많이 사 먹는 '양 딸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먹지는 못한다. 뱀딸기는 민들레처럼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길 섶에 주로 핀다. 어른들은 이 딸기를 먹으면 "코에서 뱀 나온다"며 아이들에게 겁을 주어 먹지 못하게 했다.

이 들꽃의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으나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주인공 들꽃'이다.
꽃이 벌통처럼 생겨 어릴 때는 아이들끼리 그냥 '벌꽃'이라고 불렀는데, 인터넷에서도 정확한 이름을 찾지 못했다. 사루비아 처럼 꽃을 따서 빨면 단맛이 난다.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들꽃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20년은 넘은 것 같다.
이 꽃은 주로 나지막한 야산에 피는데, 주변에 키가 큰 다른 풀이 없어야 잘 자란다. 때문에 이 꽃은 아이들이 뛰어 놀아 큰 풀이 없는 야산에서 많이 자랐던 것 같다. 옛날에는 작은 산 하나를 이 꽃과 할미꽃이 경쟁하듯이 뒤덮어 장관을 이루곤 했다. 요즘은 시골에서 이 꽃을 찾아보기가 힘이 드는데, 키가 큰 다른 풀에 밀려서 뿌리를 내릴 장소를 찾지 못하기 때문 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뿐이다. 아니면 벌이나 나비가 이 꽃의 번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지천으로 널렸던 이 꽃의 개체수가 왜 이렇게 줄었는지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사진을 찍은 곳에도 겨우 몇 개만 위태롭게 피어 있었다. 오랫동안 이 들꽃을 볼 수가 없어서 혹시 멸종한 것은 아닐까 하고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고 무척 기뻤다.
(내가 식물학자라면 예전처럼 사람과 가축이 많이 드나드는 야산과 요즘처럼 사람과 가축이 전혀 드나들지 않는 야산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두 산에서 이 들꽃의 번식력에 어떤 차이가 나는지 연구해 보겠다.)
우리나라 들꽃은 종류가 엄청 다양한데, 이미 오래 전에 외국 학자들이 전국을 누비며 우리 야생화 종자를 거의 다 채집해 놓았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 들꽃의 유전자를 모태로 상품성 있는 다양한 꽃을 개발하고 있다.

메밀꽃
들꽃이 아니라, 곡식인데 밭둑에 홀로 피어 있기에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