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간의 금연일기

  • 이상흔 월간조선 기자 hanal@chosun.com
  • 업데이트 2007-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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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금연일기'는 이곳 월간조선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금연 캠페인에 올린 것입니다. 20년 간 피우던 담배를 금연 캠페인에 행사에 맞추어 얼떨결에 끊긴 끊었습니다. 금연한지 어영부영 벌써 50일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하도 실패를 많이 해서 이번에도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홈페이지에 일기까지 써가면서 공개적으로 금연을 하니까 이길 장사 없습니다. 아마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3일도 못 버티고 담배를 다시 피웠을 겁니다. 다른 분들도 금연에 동참하시라고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금연 시작한 지 한달 지났을 때 뱃살 빼기에도 들어갔고, 지금 뱃살빼기 한 달만에 3cm를 줄였습니다.

---------------------아 래---------------------
금연 1일째- 거의 3년을 금연하고도 실패한 경험 
(3월 19일 금연시작)
 
오늘 (3월 19일) 오후 12시부터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 금연을 시작한지 약 4시간 정도 됩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했지만 작심 3일이 되곤 했는데 여지없이 실패를 했습니다. 이렇게 금연 캠페인 기간을 활용해서 공개된 게시판에 일기를 써가며 금연을 하려니까 좀 쑥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약속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홍구 공원 의거 후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한 소년과 한 약속을 지키러 갔다가 체포되었다는 안창호 선생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런 안창호 선생도 막상 본인 스스로는 금연을 실천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늘 미안해했다는 이야기가 도산 안창호 전기에 나옵니다.
 
담배가 끊기 어렵다지만, 주변에 보면 의외로 쉽게 끊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무실에도 그렇게 끊은 사람이 몇 명이 있습니다. 완전히 끊지는 않더라도, 하루 10개 피 내외로 줄이는 사람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지가 약해서 그런지 끊지도 줄이지도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 담배를 배운 저는 항상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일종의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금연 시도는 軍에서 제대를 앞두고 시도했습니다.
軍에서 지급된 독한 솔담배를 하루에 한 갑 반 이상은 피워댄 것 같습니다. 말년 병장이 되어서 이제 곧 사회에 나가는 데 담배를 그만 피우자며 첫 금연을 시도했습니다. 이때는 몇 모금 담배를 피우다가 끄는 방법으로 담배를 서서히 줄였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금연에는 성공했는데, 제대 후 1주일 만에 다시 담배를 피웠습니다.
 
두 번째 금연은 대학 3학년 때 시도해 두 달 정도 성공한 것입니다. 
이 때는 단번에 끊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두 달간 담배를 끊었는데, 저는 두 달이면 완전히 금연에 성공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담배에 손을 댄 것이 그만 그 후로 줄 담배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금연은 대학 졸업 무렵해서 2년 반 정도 지속했습니다.
이때는 목의 염증으로 몇 개월 고생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잘 됐다. 이참에 담배를 끊자"고 마음먹었고, 결국 2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3년가까이 금연을 하고서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것도 바로 그 설마 했던 한 개피 때문입니다.
 
그 후로는 해마다 금연을 마음 먹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담배를 끊어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입니다. 몇 개월 전 술을 완전히 끊었는데,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 기능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금주를 하게 된 것입니다. 동시에 의사로부터 “담배도 끊으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아직 담배는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혼자 살기 때문에 회사보다 집에서 더 많은 담배를 피우게 되고, 방에 들어설 때마다 불쾌한 담배 냄새가 납니다. 특히 주말에는 책을 읽거나, 어떤 일을 하다보면 습관적으로 줄 담배를 피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월요일이면 아주 목이 잠길 때가 많습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흡연이 더 이상 용납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시외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담배를 물고 대구에 내려 갔던 기억이 날 정도로  우리 사회가 흡연에 관대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는 강의실 바로 앞 복도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 위와 같은 시기가 정말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상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남이 싫다는 흡연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담배를 피울 때 재떨이나 길에  침을 절대로 뱉지 않는 등 나름대로 깨끗하게 신경을 썼으나, 아무리 제가 조심해도 담배 피우는 것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임을 부인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이곳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금연일기’를 쓰는데, 제가 자원을 했습니다. 일단은 금연 보조제나 기타 외부의 도움 없이 무조건 금연을 시도하려 합니다. 내일 이 시간에 한 개의 담배도 안 피운 상태에서 글을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금연 2일째
 
어제 오후 12시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기 시작해 지금까지 금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회사 문 밖을 나설 때면 습관적으로 주머니를 뒤져서 담배를 찾게 됩니다. 어제도 몇 번이나 그런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 참! 금연 중이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아는 사람 두 어 명과 저녁 겸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몇 개월 전에는 술을 끊었고, 어제는 담배까지 끊은 상태에서 11시까지 앉아 있자니 거의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동안은 그나마 술은 끊었더라도 담배라도 마음대로 피울 수 있었는데, 금연 첫날부터 무너지면 안되겠다 싶어 차마 담배에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회사 동료나 친구에게 금연을 하겠다고 약속 했으면 어제 같은 상황에서 100% 담배에 손을 댔을 겁니다. 그동안 수없이 금연을 맹세 하고서도, 술 자리에서 이 약속이 무너진 것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가장 힘든 첫날,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오늘과 내일만 잘 참으면 일주일 정도는 참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금연 3일째 
 
작심 3일이라는데, 금연 3일째를 맞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금연하겠다고 한 후 담배를 단 한개피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무의식 적으로 한 대, 화장실에서 한 대, 출근 버스나 전철 타러 가면서 한 대, 버스나 전철 내려서 회사까지 걸어오면서 한 대, 회사 도착해서 일 하기 전에 한 대... 이렇게 기본 4~5개의 담배를 피우고 업무를 시작한 것과 비교해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아침에 기분이 많이 달라 진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줄 담배를 피워 댔으면 금연 3일 째인데도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간 밤에 담배를 피운 것 처럼 입안이 텁텁하고, 니코틴 냄새가 입에서 베어 나옵니다. 식사 후나, 퇴근 후 잠 들기 전에 "에이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지"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제일 힘들다는 금연 초기 3일을 금연 보조제의 도움 없이 지냈습니다.
 
이제 1주일은 그냥 쭉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연 4일째 

금연 3일 째인 어제는 하루 종일 사탕을 먹었습다. 금연 이틀 째부터 먹은 사탕까지 합하면 거의 한 봉지는 먹은 거 같습니다. 하도 입이 심심해서 어제는 금연한 지 처음으로 집에서도 밤 늦게 군것질을 많이 했는데, 이러다가 뱃살이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금연 중이기 때문에 담배를 참고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지금 담배를 안 피운지 오래됐다"라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금연 5일째 
 
금연 5일 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엄격히는 오늘이 지나야만 5일간의 금연이 성공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금연 일기를 저녁에 쓰려고 마음 먹었으나, 아침 일찍 "오늘 금연 성공했다"고 못을 박아 놓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서 이렇게 아침에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동안 술 자리도 있었고, 평소처럼 동료들이 찾아와 담배 한대 피자고 하기도 하고, 한 대는 괜찮지 않겠느냐는 유혹도 받았습니다. 저는 '1주일', '두 달', '2년 반' 동안 금연을 해 보았지만, 그 한 대의 담배에 무너진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금연을 했을 때와 담배를 피울 때의 이익 중에 어느 것이 더 큰 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담배를 피울 때의 가장 큰 이익은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담배를 안 피우니까 긴장이 느는 것 같고, 안절부절 못해서 왔다갔다 할 때가 있습니다.
 
담배를 안 피울 때의 이익은 1)목이 아프지 않고, 덜 잠긴다. 2)방에 냄새가 덜 난다. 3)옷이나 몸에서 냄새가 덜 난다 등입니다. 목 이외에 몸의 다른 부위의 건강이 좋아지는 지 안좋아지는 지는 제가 객관적으로 어떻게 측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 목이 덜 잠기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의 이익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은 등산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번 주에도 등산을 했는데, 산 아래서 한 대 피우고, 산 중턱에서 한 대 피우고, 내려와서 한 대 피우다보니 '내가 왜 애써서 등산을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배를 안 피우고 등산을 하면 심리적으로 좀 더 건강해졌다고 느낄 것입니다.
 
금연 9일째 
 
금연 9일 째 잘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사무실을 좀 옮겼는데, 힘든 일을 하고 나면 담배 한대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참았습니다. 짖굳은 선배 한 명은 "그정도 금연 했으면 너의 의지를 충분히 보였으니 한대 피우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담배를 권하곤 합니다.
 
저녁에 동료들과 간단한 회식이 있었는데, 2개월 째 금연 중인 한 선배가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술 자리에서 한 두대 피우는 것은 괜찮아, 피워봐" 하는 겁니다. 이 선배는 끊고 피우고를 자유롭게 하는 좀 특이한 사람이라 술 자리에서 한 두대 피워도 괜찮을 지 몰라도, 저는 한대 피우면 곧 줄담배로 연결되기 때문에 참아야 합니다
 
금연 11일째 

줄 담배를 피우던 제가 금연 11일째를 맞이합니다.
재작년 저는 회사 동료 4명과 함께 돈 10만원씩을 걸고, 담배 끊기 내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일 마지막까지 담배를 안 피운 사람이 40만원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3일만에 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때 1등을 해서 40만원을 가져간 동료 직원은 이후 2개월 가량 금연에 성공했으나, 다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러니 금연에 참여했던 4명 중 담배를 완전히 끊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셈입니다.
 
이제 제가 이렇게 금연 11일째를 맞이하고 보니 어려운 고비는 모두 넘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 때 금연후 첫 3~4시간이 힘이 들고, 그 다음은 3일까지도 담배를 몹시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3일만 잘 버티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금연이 1주일을 넘어가면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번 골초였던 사람은 상당기간 담배를 끊었다고 해도 완전히 끊었다고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 자신도 2년이상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피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10일을 넘겼고, 아직 초반이지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홈페이지라는 공개된 장소에  일기를 쓰면서 금연을 한 것이 가장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상황이었다면 벌써 "에이 한 대만 피우고 내일부터 다시 금연하자"고 했을 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직업과 이름을 밝힌 후 이곳 독자 토론방이나 기타 게시판에서 공개된 일기를 써가며 금연을 한번 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곳 게시판에 올린 글은 수기 공모와는 별도로 수시로 몇 편씩 선정해 만년필을 드릴 예정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십시요.
 
금연 12일째- 커피도 끊다 
 
오늘 금요일 금연 12일째입니다. 지금 커피를 한잔 타 놓고 이 글을 쓰고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커피도 한번 끊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부터 커피도 끊을 생각입니다. 커피가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 아는 바가 없지만, 이왕 술 담배 다 끊은 판에 커피도 그냥 한번 끊어보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저는 커피도 보통 하루에 열 잔 이상을 마시는 것 같은데, 줄 담배 피우던 것처럼 그냥 한 없이 타서 마십니다. 저는 한번 시작한 술은 제 앞에 한 사람이 남아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그 사람과 마시는 성격이었습니다.
 
담배는 말씀드렸듯이 줄 담배였고, 커피는 하루에 열 잔 이상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마셨습니다. 제가 선배들 앞에서는 거의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선배들 중에는 제가 술이 엄청 센 줄 아는 분도 많습니다. 어쨌든 매일 저녁 열심히 술을 마신 덕분에 제대할 때 55kg이던 몸무게가 지금 71kg으로 늘었고, 허리둘레는 96cm에 전형적인 복부비만이 되었습니다.
 
이왕 술, 담배, 커피 같은 입으로 즐기던 기호식품 3개를 완전히 끊었으니(커피는 이제 막 끊었지만), 이제 뱃살 줄이기에 들어가겠습니다. 정확하게 두 달 후에 제 뱃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거 너무 나가는 것 아닌감 ㅠ.ㅠ)
 
뱃살 빼기도 작년에 한번 시도했었습니다. 두달간 기계 위에서 걸었으나 뱃살을 거의 빼지 못했습니다. (1~2cm 줄였으나, 최근에 다시 늘어나서 96cm가 되었다). 앞으도 두 달 만에 90cm 이하로 뱃살을 한번 줄여보겠습니다.
 
금연 19일째 
 
금연 19일째입니다.
이제 담배는 이대로 가면 확실히 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는 끊는다고 해놓고,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대신 잔 수는 하루 3~4잔으로 줄였습니다. 오늘만 마시고 커피도 끊어야 겠습니다. 
 
뱃살 두 달후 얼마나 빠졌는지 알려드리겠다고 했는데,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걷기 운동하려고, 옷하고 운동화 챙겨서 회사 왔습니다.

금연 23일째-뱃살빼기 시작 
(4월10일)
 
이젠 금연일기라기 보다. 뱃살빼기 일기를 쓰겠습니다. 제가 군에 갈 때 55kg였습니다. 대학 4학년 졸업때까지 허리둘레 28을 입었습니다. 지금은 34를 입습니다.
 
몸무게는 대학 졸업무렵 61kg 정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제 달아보니 73kg이 나왔습니다.
작년 9월 경 걷기 운동을 두어달 열심히 한 결과 70kg까지 줄인 적이 있는데, 잠시 쉬었더니 다시 몸무게가 늘고 있습니다. 
 
뱃살은 원래 96cm 였는데 작년에 걷기 두어달해서 작년 말쯤 94cm까지 줄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재어보니 98cm가 나왔습니다. 신체검사 결과 간 기능까지 좋지 않고, 몸에 이상 징후가 여기 저기에서 감지되어 술 담배 다 끊었는데 제일 중요한 뱃살을 그대로 두면 모든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될 것 같아 뱃살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북한산 등반을 했습니다. 토요일 4시간 등반으로 다리에 쥐가 나서 죽는 줄 알았는데, 일요일 뭉친 근육을 풀 겸해서 다시 등반에 나섰습니다. 일요일은 5시간 등반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회사 운동실에서 걷기 1시간을 했습니다. 약속한 데로 2개월 후 뱃살 80cm대로 줄일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금연 26일째- 등산에 취미 붙이다 
 
금연 26일 째 입니다. 담배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득 문득 에이 한대만 확 피워봐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저 번주부터 본격적인 등산에 들어갔습니다.
등산화, 옷, 지팡이를 샀습니다. 
 
우선 가까운 북한산 부터 올랐습니다. 아직은 서울 주변에 무슨 산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단점은 혼자 산을 오르는 것이 상당히 심심하다는 겁니다.
 
뱃살을 빼기 위해 매일 일과후 회사 운동실에서 1시간 정도 걷기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참,,, 커피 끊는다고 했는데 아직 못끊었습니다.
 
금연 36일째- 뱃살도 빠지고 있음 
 
금연 36일 째입니다.
지금 저의 관심사는 금연보다는 '뱃살'입니다. 바지를 지금 34인치를 입고 있는데, 이 대로 조금만 더 가면 기존의 옷 전부 버려야 할 판입니다. 저번에 말씀 드린 것처럼 일과 후 계속 운동을 하고 주말마다 등산을 한 결과 뱃살이 1~2cm 줄어들었고, 몸무게도 1~2kg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은 그렇게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작년 건강검진에서 60kg 제가 유지해야 하는 몸무게라고 나왔는데, 지금 72kg이니까 10kg 이상 과체중인 상태입니다. 그러니 65kg에 허리 둘레 30~32인치까지 살을 빼야 그나마 뱃살을 좀 뺐다고 말 할 수 있을 겁니다.
 
약속대로 두 달 후에 살이 얼마나 빠질 지 저도 궁금합니다.
 
금연 51일째 - 뱃살 3cm 빠짐 
(5월8일)
  
지난 4월7일 북한산 등반을 시작으로 운동을 시작했으니, 오늘로 뱃살빼기 운동을 한 지 한달 째 입니다.  운동 시작 전 허리둘레가 98cm 였는데, 지금 95cm로, 3센티 줄였습니다. 몸무게는 73kg에서 70kg으로, 3kg 뺏습니다. 
 
주로 일과후 1시간씩 기계 위에서 걷기 운동을 하지만, 일이 늦게 끝나거나 너무 피곤해서 운동하기가 귀찮을 때는 집에와서 옷을 갈아입고, 동네 한바퀴를 돕니다. 이렇게 동네라도 돌지 않으면 다음날 더 귀찮아져서 운동을 계속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6시 이후에는 될 수 있는한 아무 것도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혼자 살면서 아침도 못 챙겨 먹는 놈이 그나마 너무 안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녁 이후에 과일만은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그냥 먹습니다.  
 
문제는 과일 값이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보통 크기 사과하나 1000원, 작은 것은 500원하는데, 500원짜리는 먹을 것도 없습니다. 어제는 토마토를 샀는데 1키로그램에 4000원이었습니다. 세어보니 6개 였습니다.
 
딸기, 참외 등 나머지 과일도 너무 비싸 감히 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과일값이 싸던데, 우리나라는 왜 이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과일 대신 주로 생 오이를 먹고 있습니다. 오이는 씹는 맛이 과일과 비슷하고, 한 개만 먹으면 출출한 것을 감출 수가 있습니다.
값은 사과보다는 좀 싸서 1,000원에 3개 혹은 2,000원에 7개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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