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을 4개 권역 나눠 미사일 타격권 설정

  •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업데이트 2017-08-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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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진 배경 살펴보니

북한의 미사일 전력을 총괄 운용하는 전략군사령부가 우리나라 전역을 4개로 나눠 미사일 타격권을 설정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 사진이 공개됐다. 북한군은 스커드(사거리 300~500㎞)와 노동(사거리 1300㎞) 미사일 등으로 유사시 남한 곳곳을 타격할 수 있는 유효 사거리를 기준으로 타격 범위를 설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전략군사령부 지휘소 내부 모습을 보면,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뒤로 3개의 지도가 벽면에 걸려 있다. 지도에는 각각 '남조선 작전지대' '일본 작전지대' '태평양지역 미제 침략군 배치'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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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괌 포위 사격’계획을 보고받는 모습이 15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 배경에는 한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미사일 기종별로 타격권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되는‘남조선 작전지대’지도(붉은 점선)도 있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 가운데 '남조선 작전지대'에는 남한 전역을 4개로 구분한 라인이 그어져 있다. DMZ(비무장지대) 축선-경북 울진 축선-포항 축선-부산 앞바다 축선 등이다. 그 라인 끝마다 미사일 기종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 있다. 이 글씨들은 너무 흐릿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다.

전략군 지휘소 내부에는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로 추정되는 위성사진도 걸려 있다. 앤더슨 공군기지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B-1B, B-52 폭격기 등이 한반도로 출격하는 곳이다. 김정은 앞에 놓인 '전략군 타격계획' 지도에는 북한에서 괌까지 길게 화성-12형 미사일 비행경로로 추정되는 라인을 그려놨다. 발사 지점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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