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충제 계란에 소비자 “분노”

  • 주장환 월간조선 뉴스룸 객원기자
  • 업데이트 2017-08-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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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판정 받은 농가 중 친환경 농장이 88% 차지

 
친환경 농장에서 산출되는 계란까지도 살충제 오염에서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계란은 보통 계란 보다 더 유해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8월 17일 오전 5시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검사가 완료된 876곳 중 32곳이다. 그런데 이중 28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 농가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친환경 무항생제 농장은 일반 농가에서 사용해도 무방한 살충제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친환경을 표방한 상당수의 농가들은 항생제와 살충제도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사료에 항생제를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환경 제품으로 속여 비싼 값에 팔았다.
 
더욱이 이들은 정부로부터 연간 2000만원~3000만원의 직불금을 지원받았다. 주부인 이모 씨는 “마트에 가면 보통 계란과 친환경 계란이 나란히 진열돼 있다. 어떤 것은 2배가량 가격 차이가 나지만 건강을 위해서 눈 딱 감고 친환경 계란을 구입했다. 친환경 식품들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7일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기존에 검출되지 않던 신종 살충제 성분인 ‘에톡사졸(Etoxazole)’과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 검출됐다. 농식품부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번 사태가 정리되면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살충제 계란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살충제 계란 번호만 입력하면 오염 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급계정정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매한 계란의 생산자와 집하장, 브랜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계란껍질에는 '판정'이라는 글자와 함께 계란 정보 9자리와 등급판정일이 적혀있다.
 
글=주장환  월간조선 뉴스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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