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 "한국 향한 北 핵 공격 능력 결코 허용될 수 없다"

"韓·美·日 상호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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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美 동맹 관해서는 "첨단기술, 경제안보 분야까지 협력 범위 넓혀...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 대응 中"
◉ "韓·日 양국은 과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해야"
◉ "6주 후 출범하는 신(新) 정부도 '탈냉전기 질서가 강대국 간 규합에 의해 형성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 공유할 것"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5' 포럼에서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핵 공격 능력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최첨단 군사기술 제공이 가져올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조 장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군사 협력에 대해 "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관계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에 관해서는 "첨단기술과 경제안보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실효성도 강화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역시 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 "상호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일 양국은 과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성숙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왔다"며 "상호 존중과 공동 이익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중 협력 복원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정세와 관련해 조 장관은 "세계는 탈냉전 이후 새로운 질서로 진입하고 있으나 여전히 윤곽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질서는 자국 중심주의와 제로섬 논리가 지배하던 전간기를 연상케 하고 있으며 전쟁 방지라는 이상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북한 병사 파병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7 국가들의 결의와 역할 강화가 국제질서 유지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6주 후 출범하는 신정부도 탈냉전기 질서가 강대국 간 규합에 의해 형성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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