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의원과 제주 살인사건 용의자 고유정. 사진=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의 폐쇄를 촉구했다. 지난 5일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및 남성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 게시판에 제주도 살인사건 용의자 고유정에 대한 칭찬성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고유정은) 지구 정화에 기여하신 제주도 전사" "진짜 죽였다 해도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벌레 한 마리 잡은 거로 고생하신다"고 표현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유정의 사형 처분을 청원하는 강씨 유족들의 글까지 올라온 상태다.
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워마드 사이트에 또 다시 반사회적 혐오게시물이 올라왔다. 제주도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 용의자를 두고 ‘제주전사’라고 칭송한 것"이라며 "살인 행위를 '벌레 한 마리 잡은 것'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남자가 마음에 안 들면 좀 죽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살인 용의자는 진짜 전사'라는 댓글도 달렸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많은 분들이 워마드를 왜 없애려고 하냐고 묻는다. 이 게시글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며 "워마드는 단순한 혐오 사이트가 아니라 살인을 조장하고 범죄자를 찬양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제주도 살인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계획된 잔혹범죄인 것은 분명하다. 그 어떤 배경과 사유가 있다 해도 옹호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워마드 게시물의 상당수는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성을 벌레 취급하며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사이트를 방치하는 건 결국 살인과 보복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미러링(의도적 모방 행위)은 또 다른 미러링을 가져오고 갈등의 악순환만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워마드는 여성 커뮤니티가 아니다"라며 "극단적 혐오와 잔혹한 범죄를 조장하는 사회악이다. 폐쇄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워마드 사이트에 또 다시 반사회적 혐오게시물이 올라왔다. 제주도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 용의자를 두고 ‘제주전사’라고 칭송한 것"이라며 "살인 행위를 '벌레 한 마리 잡은 것'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남자가 마음에 안 들면 좀 죽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살인 용의자는 진짜 전사'라는 댓글도 달렸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많은 분들이 워마드를 왜 없애려고 하냐고 묻는다. 이 게시글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며 "워마드는 단순한 혐오 사이트가 아니라 살인을 조장하고 범죄자를 찬양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제주도 살인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계획된 잔혹범죄인 것은 분명하다. 그 어떤 배경과 사유가 있다 해도 옹호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워마드 게시물의 상당수는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성을 벌레 취급하며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사이트를 방치하는 건 결국 살인과 보복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미러링(의도적 모방 행위)은 또 다른 미러링을 가져오고 갈등의 악순환만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워마드는 여성 커뮤니티가 아니다"라며 "극단적 혐오와 잔혹한 범죄를 조장하는 사회악이다. 폐쇄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