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월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6000 포인트를 달성한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조선DB
신한투자증권이 국내시장 복귀 계좌(Return Investment Account·RIA) 이용자들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해외 빅테크 종목에서 수익을 실현한 자금이 국내 대형주와 지수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3일 기준 RIA 계좌로 입고된 해외주식 가운데 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엔비디아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7.8%), 테슬라(7.4%), 알파벳A(6.8%), 팔란티어테크(5.4%)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종목은 SK하이닉스다. 매수 비중은 15.7%였다. 삼성전자(15.4%)가 뒤를 이었으며, KODEX 200(4.1%), 현대차(3.6%), TIGER 200(2.5%) 등 대형주와 지수추종 ETF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투자 선호가 국내 반도체와 대표 우량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해외 투자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활용하면서 국내 투자 기회까지 고려하는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RIA 계좌에 해외주식을 입고한 이들의 평균 금액은 약 3000만 원으로, 한도(5000만 원)의 약 60%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43.7%가 해외주식을 매도했으며, 매도 1인당 평균 약 1300만 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좌 개설자는 남성이 65.3%, 여성이 34.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50대(26.2%), 30대(23.4%), 60대 이상(11.9%), 20대 이하(7.1%) 순이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RIA 계좌는 해외주식 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국내 시장으로 이전해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양도소득세 과세를 이연하면서 국내·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와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23일 출시됐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금 아끼려다 원금 까먹는 ‘국장(국내 증시)’의 늪에 빠질 수 있다”라는 비관론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