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벌써 엔딩? 밤부터 전국 ‘흐리고 강풍’

제주·남해안 많은 비, “주말 사이 꽃잎 쏟아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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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30일 촉촉한 봄비가 내린 가운데 우산을 쓴 시민이 벚꽃이 활짝 핀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조선DB

3일 밤부터 4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벚꽃 절정 시기와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꽃이 일찍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밤부터는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4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늦은 오후 제주에서 시작돼 밤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으로 번진 뒤 4일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산지 150㎜ 이상) ▲지리산 인근과 부산·울산·경남 20~60㎜ ▲광주·전남 20~60㎜ ▲경기 남부·강원 중남부·충청권·전북·대구·경북 10~40㎜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5~20㎜ 수준이다.


특히 저기압이 가까워지는 제주와 남해안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남해상과 서해·동해 남부 해상에는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제주 등 도서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미 벚꽃이 만개한 제주와 남부지방에서는 이번 비바람으로 꽃잎이 대거 떨어질 수 있다. 야외 축제장 시설물 역시 강풍에 흔들릴 수 있어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주말 이후에도 비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6일 사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비 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올 경우 남부지방까지 강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기압골이 강하게 발달하면 돌풍과 천둥·번개, 우박이 동반될 수도 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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