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일어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의 전산시스템이 상당부분 중단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속한 정부 시스템 복구와 가동, 국민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비서실장 및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과 1시간 가량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융·택배·교통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도 협력체계 구축해 대응에 만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투명한 수습 과정 공개를 주문하며 "국민께 화재로 인한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숨김 없이 설명하는 소통 체계를 구축해 국민 궁금증과 애로를 해소하라"고 했다.

이번 화재로 정부시스템 상당수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28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재해복구(DR) 체계 전환을 통해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모바일 신분증은 27일 오전 3시 10분께 한국조폐공사 데이터센터로 전환을 완료해 현재 서비스가 가능하다. .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