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김세중미술관 특별전 <시, 조각, 빛, 그리고 찬미 : 김남조, 김세중, 조광호>

8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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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의 시와 김세중의 조각은 두 예술가가 공유한 내면의 감성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선별되었으며, 조광호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의 예술로써 전시의 공간적 깊이를 더한다. 이하 사진=김세중미술관

김세중미술관(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35)은 오는 1018일까지 특별기획전 <, 조각, , 그리고 찬미 : 김남조, 김세중, 조광호>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참여 작가는 시인 김남조(1927~2023), 조각가 김세중(1928~1986),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이자 가톨릭 사제인 조광호(1947~) 신부다시 19조각 작품 13스테인드글라스 9점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세 예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조망하며, 시대와 종교, 장르를 초월한 예술적 교감을 조명하는 전시다. 앞서 지난 8월 26일 열린 개막전에는 문화계 대부(代父)인 김종규 전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김남조의 아름다운 시와 김세중의 숭고한 조각은 두 예술가가 공유한 내면의 감성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선별되었다. 조광호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의 예술로 전시의 공간적 깊이를 더했다.

 

김세중미술관 특별기획 전시전경3.jpg

 

전시의 공간 구성은 시, 조각, 스테인드글라스 세 영역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으며, 특히 스테인드글라스를 위한 파빌리온(공간) 디자인은 홍익대학교 건축디자인 전공 한서영 교수가 맡아 예술적 공간성과 몰입감을 높였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도슨트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김녕 김세중미술관 관장은 이 세상이 아직 살만하고 참 아름답다는 것, 시대와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인간에게 하느님은 생명과 사랑, 위로와 희망을 주시며 이 세상을 축복하신다는 것, 그러한 진리아름다움의 옷인 시, 조각,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통해 드러남으로써, 보는 이들이 웬만큼 슬프거나 외로워봤자 삶의 보배스러움 보배스러움 굽이굽이 찬미의 강물이라 말하게 되기를, 그리고 하느님께 찬미드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문학평론가 이숭원(대학민국예술원 회원, 서울여대 명예교수)은 이번 전시에 선별된 김남조 시인의 시 아름다운 세상신에서 출발하여 사람으로 이어지고, 사람이 생명 있는 모든 것으로, 그것은 다시 태어날 아기들과 동식물로, 그것은 다시 가급적 다수를 위하여/ 그러고 보니 모든 걸 위하여로 이어지는 연쇄의 과정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이것은 시가 아니라 성서의 잠언과 같다고 평했다.

 

김세중미술관 특별기획 전시전경1.jpg

 

김남조(金南祚, Kim Nam-jo, 1927~2023) (세례명 : 마리아 막달레나)

 

김남조 시인은 192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1991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1955~1993)로 재직했으며,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을 역임하였다. 1987년부터 ()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김세중조각상을 제정·시상한 공로로, 2000자랑스런 미술인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는 목숨》 《나아드의 향유》 《나무와 바람》 《정념의 기》 《풍림의 음악》 《겨울바다》《설일》 《사랑초서》 《빛과 고요》 《시로 쓴 김대건 신부》 《동행》 《바람세례》 《평안을 위하여》 《희망학습》 《영혼과 가슴》 《귀중한 오늘》 《심장이 아프다》 《충만한 사랑》 《사람아, 사람아19권과 정본 김남조 시전집(2024), 김남조 회상시선집 저의 마지막 때 영혼과 사랑은 눈감지 않게 하소서(2024)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잠시 그리고 영원히》 《그래도 못다한 말》 《달과 해 사이》 《시간의 은모래》 《다함없는 빛과 노래》 《여럿이서 혼자서》 《은총과 고독의 이야기》 《기억하라, 아침의 약속을》 《사랑의 말》 《끝나는 고통 끝이 없는 사랑》 《사랑 후에 남은 사랑11권과 예술가의 삶, 꽁트집 아름다운 사람들등을 집필하였다. 김남조 시인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신앙과 언어, 인간애를 통합해 낸 대표적인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문단과 문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전시포스터.jpeg

 

김세중(金世中, Kim Se-choong, 1928~1986년) (세례명 : 프란치스코)

 

김세중 작가는 1928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 창설 첫해인 1946년에 입학하였고, 1953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1954~1986)로 재직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장, 서울조각회 초대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기틀을 다졌다. 1983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취임하여 과천관 준공과 개관전을 총괄하던 중, 1986년 개관을 두 달 앞두고 별세하였다. 1986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후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세중기념사업회와 김세중조각상이 제정하여 조각 분야 후학 양성과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1954)(등록문화재 제690), <최후의 심판도>(1954), <성 베네딕토상>(1955), <예수성심상>(1955), <토르소>(1957), <충무공이순신장군상>(1968), 군 자유수호 참전 기념탑>(1963), <3·1운동 기념 부조>(1968), 국립극장 분수조각 <군무>(1969), <유관순 상>(1970), 서울 어린이대공원 분수조각 <모자상>(1971), 국회의사당의 <애국애족의 군상>(1975)<평화와 번영의 상>(1978), <계백 장군상>(1979), <평화>(1982), <두 여인>(1983), <예수상>(1984), <충장공권율장군상>(1986) 등 공공조각과 종교조각 등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각 세계를 구축하였다.

 

1953년 런던에서 열린 무명정치수를 위한 기념비국제전, 벨기에 엑스포(1954), 미국 뉴욕 월드하우스 화랑 초대전(1956), 마닐라 국제미술전(1962), 사이공의 국제미술전(1962), 뉴욕 국제조형미술협회 제4차 정기총회에 한국대표(1963), 파리비엔날레(1964), 상파울로비엔날레(1969)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 참가하였다. 김세중은 한국 현대조각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조형 예술의 공공성과 숭고미를 구현한 조각가로 평가받는다.

 

2025.8.26 개막식 사진2(참여작가 조광호 인사말).jpg

조광호 신부가 개막전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조광호 (趙光鎬, Cho kwang-ho, 1947~) (세례명 : 시몬)

 

조광호 신부는 신앙적 상상력과 조형예술의 융합을 통해, 빛과 공간, 영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이다. 현재 인천교구 은퇴사제이자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명예교수,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대표다.

 

그는 1947년 강원도 삼척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였고 1979년 성 베네딕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5년 독일 뉘른베르크 쿤스트아카데미에서 5년간 현대회화를 배웠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동판화와 스테인드글라스를 연구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영성지 들숨날숨》 출판국장을 역임하였으며,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후학을 양성하였다. 은퇴 후에는 인천 동검도에 동검도 채플을 설립하고, 신앙과 예술, 영성과 문화를 융합하는 창작과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톨릭 종합조형예술연구소에서 미디어아트 등을 연구하고 있다.

 

조광호 신부는 국내외에서 4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부산 남천동 성당, 대구 범어동 주교좌 성당, 인천 부평4동 성당, 구 서울역 로비, 숙명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카이스트 등 국내외 30여 곳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서소문성지 순교자탑’, 강화 무명순교자탑등의 대형 조형물과 청동 조각, 서울 당산철교 대형 벽화 등 다양한 매체의 공공미술 작업을 통해 현대 종교조형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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