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3일 밤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수백 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밤 9시경 미사일을 감지하고 각지에 공습 경고 사인을 울렸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민간인 거주지역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를 ‘레드라인’을 넘은 행동으로 간주하고 이란에 큰 대가가 따를 것"이라 경고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영상 메시지에서 "전쟁은 그들이 일으켰다"며 "시온주의 정권은 큰 실수와 오류를 저질렀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내 수십 개 목표물, 군사시설,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떠오르는 사자’ 작전 이후 드론 100대를 보내고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 혁명수비대는 작전 이름을 ‘진실의 약속 III’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두 대의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IRNA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텔아비브와 라마트간 시에서 7명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민들에게 대피소에 대기할 것을 권고하며 미사일 낙하지점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