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경제·외교 부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1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인사를 발표하며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으며,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형일 통계청장(54)이 맡는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지냈고,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임기근 조달청장(56)이 임명됐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재부 재정관리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공공정책국장을 거쳤다.

외교부 1차관은 박윤주 주 아세안대표부 공사(54)가 맡는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무역투자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역임했고, 외교부 인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외교부 2차관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46)를 기용했다.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 영어영문학·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 터프츠대 플레쳐스쿨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엔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 외교부 평가위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58)이 임명됐다. 전남 해남 출생이며 조선대 부속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산자부 원전산업정책관, 장관정책보좌관을 거쳤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55)이 맡는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진두지휘할 자리다. 여 본부장은 문재인 전 정부 시절 한 차례 교섭본부장을 지냈다.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 MPA,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수료했다. 산자부 통상교섭실장,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