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은 지난 6월 2일(현지 시간)에도 가자지구 내 식량 지원 활동을 지속하며 총 21대의 트럭을 통해 20,160개의 식량 상자를 분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159,200끼의 식사에 해당한다.

GHF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07,520개의 식량 상자를 통해 약 7,039,462끼 식사가 제공됐다. 이날 지원은 탈 술탄(Tal Sultan) 분배 지점에서 안전하게 이루어졌으나 배분 지점 외곽 군사지역에서 민간인이 부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이 현재 조사 중이다. 

GHF는 "향후 북부 가자지구를 포함해 추가 분배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지 여건에 따라 지원 방식과 지점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접근성 확보와 인도적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어크리 GHF 임시 집행이사는 “두 번째 주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고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중앙 및 북부 가자지구에 분배 지점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타 인도주의 단체들과 협력해 식량이 정확한 수혜자에게 전달되고 지연 없이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동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GHF는 일부 매체의 부정확한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BBC는 알자지라 기자가 게시한 영상이 GHF 분배 지점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주장했으나 사실상 해당 영상은 분배 지점에서 약 4.5km 떨어진 칸유니스 지역으로 지리 분석됐다고 정정 보도했다. 

GHF는 “우리는 분배 지점 외 지역의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며 분배 구역 외의 군사활동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강조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