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北, 미사일 기술 강화 및 개선, 러 방위산업 확장 지원, 실전 경험 축적 등 상당한 군사적 이익 얻는 중"
- KN-23 북한판 이스탄데르 미사일.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하는 이 미사일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하는 포탄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 국장이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에 따르면 부다노우 국장은 지난 23일 전쟁 3주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전선 탄약 수요의 50%”를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이 170mm 곡산 자주포와 240mm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각각 120문씩 제공했음을 재확인하고 “북한 교관들이 장비 운용 인력을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실전에서 사용한 지 1년이 넘은 북한의 KN-23 탄도미사일의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에 정확도가 낮았으나,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개량 작업이 진행돼 충분한 정확도를 갖췄다"고 말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지원한 것과 같은 양의 KN-23 미사일을 올해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대가로 ”미사일 기술 강화 및 개선, 북한 방위산업 확장을 위한 지원, 그리고 실전 경험 축적 등“ 상당한 군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