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난해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120억 원을 기탁했다. LG는 12월 1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LG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약 2,40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이 기부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 취약계층의 기초 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사랑의 온도탑’ 3도 상승…탄소제로 실천도 함께

LG의 기부로 인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 모금 목표액은 4,497억 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45억 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2년부터 탄소제로 실천의 일환으로 성금 전달식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판넬 대신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범종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LG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익사업을 펼쳐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계열사, 지역사회 위한 나눔 활동 확대

LG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은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장, 연탄, 생필품, 장학금, 후원금 등을 지원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협력사와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제작해 전달했다.

LG 계열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운영했다.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LG전자 임직원들은 양말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천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만들고, 이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나부터 산타’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고등학교를 방문해 직무 관련 멘토링을 진행하는 ‘나의 직업을 소개합니다’ 행사도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저소득 가정 아동의 사연을 받아 임직원들이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준비해 전달하는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운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16일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소외 계층 아동들을 직접 만나 선물을 전하고 따뜻한 시간을 함께하는 ‘U+희망산타’ 행사를 개최했다.

LG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