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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지원' 신분으로 위장한 北 공작원, 캄보디아에서 드론 부품 조달 중

日언론 보도…"청송연합 캄보디아 지부 대표"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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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관으로 위장한 박 씨, 2015년부터 주캄보디아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
◉ 박 씨 외교관 신분증에 적힌 신분은 '스태프(STAFF)'로, 외교관이 아닌 '외교 지원' 역할
◉ 청송연합은 北 대외공작 기관인 정찰총국 산하 조직으로 외국에서 무기 조달 담당
지난 2023년 7월 28일, 북한 조선중앙 TV는 전날 밤(7/27)에 열린 ‘전승절’(6ㆍ25 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을 녹화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 TV 화면 캡처

지난 15일 닛폰 TV는 '북한 공작원이 캄보디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지원' 신분으로 위장해 드론 부품 등을 조달해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닛폰 TV는 대북 소식통 등을 인용해 2015년부터 주캄보디아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박 씨를 문제의 인물로 지목했다. 그는 '더글라스(Douglas)'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외교관 신분증에 적힌 신분은 스태프(STAFF)로, 외교관이 아닌 '외교 지원' 역할이다. 


외교관이 아닌 스태프로 위장한 이유에 대해 대북 소식통은 "자신의 역할을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라고 분석했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장은 닛폰 TV에 "박 씨는 북한의 정찰총국이 제조하는 드론에 사용될 센서와 카메라, 송수신기 등을 동남아시아에서 조달해 본국으로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 센터장은 "외교관으로 위장해 실제로는 '청송연합' 캄보디아 지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닛폰 TV는 방송에서 '청송연합은 대외공작 기관 정찰총국 산하 외국에서 무기를 조달하는 곳'이며 중국과 러시아, 중동 증에 거점을 둔 무기수입상사라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 지부 대표인 박 모 씨의 존재가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어 박 모 씨를 통해 입수된 드론 관련 부품은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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