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10월 31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신형인 '화성-19형'이며 이 ICBM이 '최종완결판'"이라고 1일 밝혔다.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ICBM 체계를 완성했다는 주장으로 분석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의 시험발사를 단행할데 대한 명령을 미사일 총국에 하달하고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우리 국가의 안전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핵대응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 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며 핵무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김정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 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31일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이 ICBM 발사 현장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번 발사는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며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쳐
앞서 합참은 북한이 10월 31일 아침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고각 발사했가고 밝혔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30도에서 45도 사이 정상각으로 쏘면 사거리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1만 5천km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