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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수감자 맞교환에 전전긍긍하는 우크라이나

자국 배제한 미러 '종전협상' 진행 가능성에 불안...자위력 갖추지 못한 나라의 숙명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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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로 미국과 러시아의 수감자 맞교환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일, 총 24명의 정치범과 전직 스파이 등을 포로교환 방식으로 서로 풀어주는데 합의했다. 맞교환 대상자 명단에는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게르슈코비치, 독일에서 종신형 복역 중인 러시아의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이번 교환은 터키 수도 앙카라의 국제공항에서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그들의 잔혹한 시련은 끝났고, 그들은 자유로워졌다"고 선언했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번 수감자 맞교환은 추후에도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라시아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러시아가 점령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영토고권 포기,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승인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조건으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종전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쉽지 않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서방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무기와 자금 지원 중 어느 하나라도 끊어진다면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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