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쉬퍼 서울이 에티엔 샴보의 한국 첫 개인전 《Prism Prison》을 열고 있다. 작가가 새롭게 제작한 연작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에티엔 샴보는 1980년 프랑스 뮐루즈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로잔 예술 대학(École d’art de Lausanne), 프랑스 니스 빌라 아르송(Villa Arson), 프랑스 리옹 에콜 데 보자르(École nationale des Beaux-Arts)에서 수학했다. 2022년에는 파리 과학인문대학교(PSL University)의 SACRe 프로그램, 파리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érieure), 파리 에콜 데 보자르(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파리에서 거주 및 작업 중이다.
에티엔 샴보는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우리가 경험, 물건, 규율 등에 부여하는 의미와 그 범주를 탐구한다. 작가는 예술의 정의, 작품의 개념화와 창작의 방식, 전시의 형태, 기능, 그리고 역사에 대한 개념을 위태롭게 뒤흔드는 작업을 해왔다.
전시 제목인 《Prism Prison》은 빛의 궤적과 스펙트럼의 분절을 나타내는 프리즘(prism)과 개인 또는 사회 집단의 감금을 상징하는 감옥(prison)의 연결성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약과 통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광학, 기하학, 동물의 신체, 정치 등 다양한 대상의 해방 방식을 고민한다.
더 윈도우 공간에는 빛을 내뿜는 네온 설치 작품이 텅 빈 내부 공간과 인근의 길가를 환히 비춘다.
Topos, 2024
Mineral paint and dry pigment on patinated bronze
7,5 x 25 x 16 cm
Photo © Aurélien Mole
Untamed, 2023
Tempera and gold leaf on wood panel
49,2 x 37,8 x 4,9 cm
Photo © Aurélien Mole
2층 전시실에서는 기존의 이콘화(종교화)에 금박을 씌워 이미지를 변형한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콘화의 특징인 금박 배경의 범위를 확장해 화면에 등장하는 동물의 몸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지웠다.
Zebroid, 2024
Patinated bronze
27,5 x 44,8 x 8 cm
Photo © Aurélien Mole
3층 전시실 바닥에 놓인 동물 형상의 청동 조각 작품들은 또 다른 분절의 과정을 드러낸다. 19세기 사실주의 말 조각들을 참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