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한국괴물백과사전'이 12월 23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무대에 오른다. '한국괴물백과사전'은 『삼국유사』,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등 고서에 나오는 다양한 괴물과 신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창작한 판타지뮤지컬이다.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창작 작품’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국립창극단 주연으로 활동 중인 서정금, 이광복과 함께 무용수, 어린이 배우 등 총 20명이 참여한다. KBS 국악 대상 작곡상을 받은 김백찬 음악감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3D 애니메이션 배경, SF 특수분장, 라이브 캐스팅 특수 탈 제작, 괴물들의 특수의상, 마술 효과 등 첨단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주인공은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10세 쌍둥이 건이와 곤이다. 난생처음 한국의 할머니 댁을 방문한 이들은 산속에서 들개를 닮은 괴물(수류견 : 중종실록에 나온 괴물)을 만난다. 곤이는 괴물 수류견들에게 잡혀가고, 건이는 곤이를 구출하기 위해 산속을 헤매고 다닌다. 건이는 마침내 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 도착해 곤이의 행방을 알아낼 실마리를 찾게 된다.
작품 속에는 10세 어린이가 느끼는 분단된 나라의 현실, 파괴되어가는 자연과 환경, 숲을 지키려는 신과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 등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공연 전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괴물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 괴물 분장을 하고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에게는 1등부터 5등을 뽑아 특별 상품도 증정 한다.
공연을 제작한 (주)백두호랑단은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더 빛나는 개인과 사회를 만들고, 예술을 통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2010년 창단한 문화예술 기획사다. 한국 전통문화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영상물 및 공연물로 작품화해 K-컬처를 세계로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공연은 12월 23일 (토) 오후 2시/6시 두 차례 진행된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 (02)6091-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