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칼럼

삶과 여유

바쁘게 산 덕분에 모처럼의 여유에 감사

김승열  법률큐레이터,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본문이미지
거실에서 나가면 바로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새벽에 바라보는 전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새벽에 눈을 떠니 큰 침대에 혼자 있었다. 그리고 보니 어제 포도주를 좀 많이 마신 모양이다. 비싸지는 않으나 바디감이 좋은 포도주에 매혹되었나 보다. 숙소는 제주의 어느 골프텔(나중에 알고 보니 그 유명한 비오토피아였다.). 문을 여니 아직 동이 뜨지는 않아서 어두웠으나 새벽 공기는 유난히 칼칼하기만 하다. 모처럼 가지는 여유이다. 그간 신문사 창간 그리고 시골의 땅을 사서 제6차 산업 일꾼의 삶으로서 정신없이 바쁜 삶을 보냈다.
 
그리고 보니 골프는 어쩌면 6차 산업과도 가까워 보인다. 유일한 흠은 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이곳 골프텔은 거의 건축과 인테리어 측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10대 골프장의 면모에 어긋나지 않게 모든 것이 이름답고 자연친화적이다.
 
거실에서 나가면 바로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역시 명성에 어울리는 자태를보여주었다. 이름도 비오토피아. 자연친화적인 정취가  이름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묻어 있어 보였다. 새벽에 바라보는 전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이런 모습으로 농촌을 꾸밀 수 있다면! 갑자기 미래의 농촌의 멋진 풍광과 선을 설계 기획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심에 농업을 끌어들이고 농촌에 도시미학을 심을 수 있다면!
 
본문이미지
 비싸지는 않으나 바디감이 좋은 포도주에 매혹되었던 모양이다. 숙소는 제주의 어느 골프텔.

농업을 공부하면서 다시  골프장에 오니 모든 것이 더 경이롭다. 그간 필자가 느낀 골프장이 아니었다. 그저 살아있는 공부방이었고 경이로운 창조공간이었다. 그린 스피드가 3.8이니 거의 PGA 수준이었다. 한적하면서도 수줍어하면서 매혹적인 자태를 보여 주었다. 자연속의 또 다른 자연이 이렇게 의미 있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겨울 채비를 위하여 전지를 한 팽나무가 새롭게 느껴졌다. 온갖 정성이 그대로 보였다. 역시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는 모양이다. 그리고 보니 농업과 나무 그리고 자연에 대하여 더 공부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본문이미지
필자

어제 같이 라운드하신 분의 베스트 스코어가 58 타라고 했다. 지금 70대 후반인데 드라이버 거리가 필자보다 멀리 나갔다. 아마추어로 그 점수는 필자의 상상을 초월한 또 다른 세계이다. 오늘 또 다른 개척자인 영웅(?)을 접했다. 이제 그만큼 필자의 경험세계가 넓어진 셈이다. 이런 만남이 소중하고 경이롭다. 나만의 좁은 세계에 갇혀있는 필자의 세계관을 넓혀 주었기 때문이다.
 
여유있는 삶이 아름답다. 최근에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여유가 그리웠다. 모처럼 즐기는 호사이다. 바쁘게 산 덕분에 모처럼의 여유가 더 감사하고 축복으로 느껴진다. 바쁜 삶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더 바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야 그 만큼 삶의 여유에 대한 감사함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입력 : 2019.11.06

조회 : 1116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