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표 기획공연인 ‘2026 산조대전’을 오는 4월 2일부터 3주간 개최한다.
‘산조대전’은 2021년 시작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브랜드 공연으로, 산조의 깊이와 미학을 집중 조명해온 기획이다. 올해는 공연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확장’을 주제로 전통 산조의 본질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관계와 형식을 모색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4월 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목·금·토·일요일 진행된다. 목·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4시에 열린다.
올해 예술감독은 전남대학교 교수인 김상연이 맡았다. 김 감독은 산조를 “한 명의 연주자가 장단 위에서 자신의 호흡과 시간을 구축해가는 음악”이라고 설명하며 “산조의 정신을 기반으로 관계와 형태를 넓히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조대전은 ‘명인’, ‘청년’, ‘시민’, ‘창작’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명인전’, ‘명인오마주’, ‘시민산조’, ‘신(新) 산조병주’가 마련된다.
먼저 ‘명인전’에서는 산조의 큰 흐름을 이끌어온 대금 명인 이생강과 가야금 명인 지순자가 무대에 오른다. 이생강의 산조에는 정화영이, 지순자의 산조에는 이태백이 장단을 맡아 명인과 명고가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호흡을 선보인다.
이어 ‘명인오마주 – 대금편’ 토크콘서트에서는 산조 류파를 창작한 역대 명인들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이 자리에서는 젊은 산조 연주자들이 선대 명인들의 산조를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재구성한 무대를 선보이며 전통 계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산조대전' 공연 모습
공연의 후반부에는 시민과 창작을 중심으로 한 무대가 이어진다. ‘시민산조 – 삶 그리고 산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연주자로 참여해 산조와 자신의 삶을 연결하는 공연을 펼친다. 관객이 무대의 주체로 확장되는 상징적 기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신 산조병주 – 일합일리’ 공연에서는 기존 독주 중심의 산조 형식을 넘어 역대 산조대전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주 무대가 마련된다. 산조병주와 시나위의 특징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음악적 실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산조는 19세기 말 형성된 기악 독주 음악으로, 느린 진양조에서 빠른 휘모리까지 점층적으로 전개되는 구조 속에서 연주자의 개성과 해석이 두드러지는 전통음악 장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개관 이후 산조를 중심으로 전통의 축적과 동시대적 해석을 함께 모색해왔다.
공연 관계자는 “올해 산조대전은 지난 5년간 축적된 연주자 아카이브와 관객 기반을 바탕으로 전통의 깊이를 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1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산조대전’은 4월 2일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3주간 이어지며, 공연 예매와 자세한 정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