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하 공관위)이 1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19일 공관위가 공식 출범한 이후로는 22일 만의 사퇴다. 선거를 82일 앞둔 상황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당내 혼란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그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던 차에 벌어진 일이다. 사퇴 배경에는 오 시장의 후보 미동록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에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과 관련하여)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날 오전 기초단체장 면접 심사 등 예정된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