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이 일본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베르디(VERDY)의 첫 미술관 개인전 《I Believe in Me》를 오는 4월 24일부터 개최한다. 스트리트 문화에서 출발해 패션과 디자인, 예술 영역으로 확장된 베르디의 작업 세계를 미술관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 전시 공간에서 7월 19일까지 약 87일간 열린다. 전시에서는 대형 조각 신작을 비롯해 드로잉, 판화, 네온 작품, 설치 작업 등 총 35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베르디(1987년생)는 일본 오사카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캐릭터와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통해 동시대 청년 문화의 감수성을 표현해 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1990년대 일본 ‘우라하라(Urahara)’ 스트리트 패션 문화와 펑크 록,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영향을 바탕으로 형성됐다. 이후 그래픽 디자인 영역을 넘어 패션 브랜드 협업과 문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롯데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스트리트 컬처에서 출발한 베르디의 작업을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 안에서 재조명한다. 전시 제목인 ‘I Believe in Me’는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과 직관을 신뢰해 작업을 이어온 작가의 태도를 상징한다. 전시는 그래픽 디자인과 캐릭터, 타이포그래피, 다양한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까지 베르디의 시각 세계 전반을 조망하도록 구성된다.
전시에는 100점의 크레용 드로잉과 3D 캔버스 작품, 70여 점의 판화 작품, 22점의 조각 작품이 소개된다. 여기에 대형 벌룬 설치 작품과 네온 작품 2점이 함께 공개되며 브랜드 협업 결과물과 영상 아카이브, 작업 과정에서 사용된 소품들도 전시에 포함된다.
VERDY_I Believe in Me 2026_01_Photo by Takaki Iwata_ⓒVERDY
특히 전시장에는 일본에 위치한 베르디의 실제 작업 공간을 재현한 ‘VERDY STUDIO’ 섹션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는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발전하는 창작 과정을 함께 보여주며 관람객이 작가의 작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베르디는 캐릭터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독특한 그래픽 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트리트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업은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문화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스트리트 문화가 미술관 제도 안으로 들어오는 최근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전시 개막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 판매도 진행된다.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3월 12일부터 3월 25일까지 14일간 판매되며 성인 정가 대비 55% 할인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티켓은 전시 개막일부터 6월 7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어 3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판매되는 일반 얼리버드 티켓은 50% 할인된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전체 관람이 가능하다.
정가 기준 티켓 가격은 성인 2만원, 청소년 및 어린이(만 3세~18세)는 1만3000원이며 만 36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롯데뮤지엄 공식 홈페이지와 놀티켓, 카카오톡 예약하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스트리트와 디자인,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확장되어 온 베르디의 작업 세계를 미술관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첫 개인전”이라며 “동시대 청년 문화의 감각과 정체성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베르디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