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게 오세훈의 특징"이란 홍준표의 지적

"당선가능성 희박한 선거의 탈출구 삼은 게 '당 노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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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후보자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안 될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게 오세훈 시장의 특징”이라고 규정하면서 "지난번 윤석열 탄핵대선에도 안 될 거 같으니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노선 전환'을 요구하며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등록 신청 신청 마감 시한이었던, 8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지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은 오후 10시까지 시한을 연장해 추가 접수를 받으려고 했지만, 오 시장은 끝내 후보 등록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홍준표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신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치를 당시 '야인(野人)'이었던 오세훈 시장과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현재 '오세훈의 미신청'은 일종의 불리한 선거를 피하기 위한 명분을 얻기 위해 '당 노선'을 핑계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전 시장이 언급한 일화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때의 일이다. 2018년 4월 당시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지리멸렬했다. 지방선거는 채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당의 얼굴이던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 만만치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보수세가 약화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개된 '적폐청산'과 북한 김정은의 '비핵화 사기극'으로 인한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인해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이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고, 실제 결과도 그와 같았다. 

 

이와 관련, 홍준표 전 시장은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회담에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며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영입하기 위하여 김성태 원내대표가 백방으로 뛰었으나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갔던 오세훈 전 시장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우여곡절 끝에 대구에 내려가 있던 김문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했으나 박원순·안철수와 3자구도에서 2등으로 그쳤다"고 회고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또 오세훈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여태 4선할 때는 언제나 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설 때였고 당 분위기가 좋을 때였는데, 지금은 2018년 4월 지선만큼 당 분위기뿐만 아니라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서울시장 선거이다 보니 탈출구로 삼는 게 당 노선 변경이라는 거 같다”고 해석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어서 “그렇게 서울시장 하고 싶던 나경원 의원도 발빼고, 안철수 의원도 발빼고, 오세훈도 발빼는 걸 보니 서울시장 선거는 해보나마나 아닌가”라고 하면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그 누가 나와도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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